Willett Distillery
Willett Family Estate 10 Years Single Barrel #1050 Purple Top Cerbaco Distribution Barrel Pick
주종: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Corn 79%, Rye 7%, Malted Barley 14% (Willett High Corn Bourbon Mash Bill + Low Entry Proof)
증류기: Column Still (Beer Still) & Doubler & Pot Still
원액: Willett Distillery / Char Level.4 American Oak Barrel / 10 Years
도수: 53.4% / Barrel Proof
병입자: Willett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Willett Family Estate Bottled - Cerbaco Distribution Barrel Pick (Australian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치대며 네일 리무버스러운 아세톤 뉘앙스가 있다. 축축한 흙내음, 서늘한 톤의 이끼 낀 바위, 쿨톤의 니치 향수, 손의 기름에 반응하여 올라오는 동전 냄새,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루어진 용기, 수돗물의 잔류 염소 냄새, 달짝지근한 솜사탕, 고구마 소주, 연한 껍질을 벗겨낸 땅콩, 구운 아몬드와 헤이즐넛, 호두정과의 향이 다소 움츠러든 상태로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라벤더나 제비꽃 향이 은은하게 피어오르며 서양감초(Licorice),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 말린 정향, 아니스, 진저브레드, 인조가죽, WD-40 방청윤활제, 구두약, 유성펜, 낙엽, 물 먹은 찰흙, 껍질을 벗겨낸 적포도 알맹이 냄새가 도드라진다. 끝에 매실 음료와 담뱃잎 뉘앙스가 가볍게 맴돈다. 일반적인 버번에서는 찾기 힘든 캐릭터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으나 그것이 복합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볼륨감도 다소 홀쭉한 편이다.
맛: 기름지면서도 텁텁한 질감이며 약 ~ 중간 사이의 바디감이다. 도수 대비 알코올의 볼륨이 더 앞서면서 혀가 살짝 아려온다. 이후 껍질채 씹는 적포도, 마루가와 멜론 껌, 청매실, 코코팜 음료, 애플민트를 짓이긴 뒤 고구마 소주에 넣은 듯한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감이 두껍게 깔리지만 떫은 느낌은 그보다 덜하다. 죽염 치약을 연상케 하는 풍미와 말린 정향의 화함 그리고 초콜릿칩이 이따금씩 박힌 민트맛 아이스크림이 내려앉아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응축감은 떨어지지만 균형감이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목 넘김이 다소 부드러운 느낌을 받는다. 알코올이 가볍게 터진 뒤 애니타임 캔디, 바깥 과육의 푸릇푸릇함이 느껴지는 머스크 멜론, 아오리 사과, 오이비누, 말린 정향, 라벤더, 랍상소총의 훈연향 따위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서양감초나 홍삼캔디의 단맛 살짝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고, 우엉 같은 뿌리채소류의 쓴맛과 그보다는 절제된 카카오닙스가 내려앉는다.
총평: 높은 완성도라고 볼 수 없으나 독특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