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 Beam & James B. Beam Distilling Co.
Legent Yamazaki Cask Finish Blend
주종: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Corn 77%, Rye 13%, Malted Barley 10%
증류기: Column Still (Beer Still) & Doubler / Double Distillation
원액: Jim Beam Distillery / Charred American Oak Barrel, French Ex-Wine Cask, Spanish Ex-Sherry Cask & Ex-Yamazaki Sherry Cask Finish / Non-Age Statement
도수: 57%
병입자: James B. Beam Distilling Co. (Suntory Holding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알코올 자극이 무척 잔잔하며 서늘한 톤의 향이 코를 지나 깊숙하게 들어가 비강에 까지 도달한다. 갓 구운 빵 냄새를 비롯해 흑설탕, 마라스키노 체리, 쥬시후레쉬 껌, 소다, 육두구, 시나몬, 서양감초(Licorice), 세무가죽, 강냉이 과자의 검은 심지 부분, 김 빠진 콜라의 향이 올라오는데 그 깊이감이 대단히 좋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페퍼민트와 아니스 따위가 은은하게 피어오르며 블랙체리, 블루베리 잼, 건푸룬 등 어두운 톤의 검붉은 베리류 뉘앙스가 올라온다. 끝에 유칼립투스와 담뱃잎 뉘앙스가 가볍게 맴돈다. 역설적이게도 오크 터치가 강하게 느껴지지만 오크 주스가 아닌 다양한 향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볼륨감도 무척 풍성하다.
맛: 처음에는 풀어지는 듯하면서도 곧바로 응축감이 생긴다. 살짝 거친 느낌의 호밀빵, 흑설탕, 완전히 갈변될 때까지 캐러멜라이징 한 양파, 서양감초, 시나몬, 오크 숙성 메이플시럽, 페이스트리 또는 크로와상의 껍질 부분의 풍미가 느껴진다. 오크 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 떫은맛이 있긴 있지만 절제되어 있고 기존의 단맛과 오묘하게 섞이면서 시너지를 낸다. 오래 머금어도 알코올 튐이 거의 없으며 단조롭지만 깊은 풍미를 편안하게 끝까지 끌고 간다. 때문에 음용성과 균형감이 뛰어난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산뜻하면서도 시원한 목 넘김이다. 흑설탕과 마라스키노 체리 그리고 쥬시후레쉬 껌을 씹으면 나는 단향이 비강을 잠시 메운다. 이후 세무가죽, 소다, 시나몬, 농향, 캐러멜 따위가 자글자글 터진다. 혀에는 탄닌 떫은맛과 블랙베리 그리고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의 국물 따위가 잔잔하게 깔리며, 이후 흑설탕의 단맛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총평: 고민의 흔적이 역력하게 느껴지는 완성도 높은 버번.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