厚岸 (Akkeshi Distillery) & 堅展実業 (Kenten Jitsugyo Co. Ltd.)
Akkeshi Miyabi 2024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Scottish Malted Barely, Hokkaido Ryoufu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Akkeshi Distillery / Ex-Bourbon, Ex-Sherry, Ex-Wine, Mizunara Oak etc... / Non-Age Statement
도수: 55%
병입자: Akkeshi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Travel Retail Edi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황동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묘한 젖산 발효취와 함께 엿기름 향이 도드라진다. 페놀릭 한 뉘앙스가 지배적이고 하얗게 탄 재, 시오콘부, 참나무 숯향과 거기에서 기인하는 열감이 부차적으로 따라온다. 선이 가는 바닐라, 갓 껍질을 벗겨낸 호두, 건초 풋내, 배 껍질, 굴, 안초비, 사워도우 호밀빵, 시즈닝 하지 않은 나쵸칩 향이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도로 포장 공사 중의 매캐한 향과 타이어와 같은 고무에 심한 마찰력과 열이 가해졌을 때 올라오는 냄새가 짙어지는데, 그 이면에는 하얀 꽃내음과 백단향 등이 매우 은은하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복잡함을 넘어 난잡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난잡함이 시간이 지날수록 저숙성 캐릭터가 보완하기 시작한다.
맛: 기름진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올리브유에 구운 흰살 생선에 흑후추를 잔뜩 뿌린 듯한 풍미가 느껴진다. 이후 대충 벗겨내어 연한 껍질이 남아 있는 견과류의 기름짐과 고소함 그리고 가벼운 풋맛이 지나가고 표고버섯 육수의 감칠맛과 살짝 그을린 누룽지의 강렬한 구수함과 은은한 탄맛이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투박한 곡물 뉘앙스가 잡히면서 현미밥이나 들기름으로 구워낸 메밀전 같은 풍미가 올라온다. 균형감이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에 걸맞는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가볍게 터진 뒤 백탄의 숯향과 하얗게 탄 재뉘앙스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훈연향이 천천히 사그라들면서 축축한 흙내음, 버섯, 삼나무, 흑보리차, 마른 허브, 담뱃잎 따위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오래 씹으면 배어 나오는 곡물의 단맛과 버섯 육수의 감칠맛이 풍부하게 느껴지며 이후 사워도우 호밀빵의 시큼함 약간이 내려앉았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총평: 흑후추를 뿌려 숯에 가볍게 구워낸 버섯을 잔뜩 얹은 호밀빵 샌드위치.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