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리뷰#45) 턴테이블 : 파라다이스 펑크 / Turntable : Paradise Funk

Turntable Spirits

 

턴테이블 스피리츠(Turntable Spirits), 신세대 블렌딩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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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table : Paradise Funk

 

주종: Blended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 Grain

 

증류기: Pot Still & Column Still

 

원액:

(Virgin Oak) Unnamed Speyside Distillery 30%

(Chinquapin Oak) Benrinnes Distillery 20%

(Ex-Cognac Cask) Invergordon Distillery 18%

(Virgin Oak) Knockdhu Distillery 13%

(Virgin Oak) North British 11%

(Ex-Bourbon Barrel) Blair Athol Distillery 8%

 

도수: 46%

 

병입자: Turntable Spirits (TuSp) / Core Rang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매우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오렌지 껍질을 벗길 때 터지는 싱그러운 시트러스가 비산한다. 이후 감귤 과육, 파인애플, 패션프루트, 후숙이 덜 된 망고, 리치 등 열대 과일 캐릭터들이 고개를 들지만 무척 자그마한 볼륨으로 인해 둥글둥글하면서도 은은하게 피어오른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트러스가 줄어들고 몽글몽글한 단향이 증폭되면서 사과잼을 얹은 생크림, 살구 마멀레이드, 황도 통조림 국물, 겉에 하얀 결정이 없는 수제 과일 젤리의 뉘앙스가 올라온다. 향신료 뉘앙스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카프리썬 음료가 떠오르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복잡스런 느낌은 아니지만, 단기간 내에 열대 숙성 시킨 럼을 연상케 하는 개성 있는 향조를 일체감 있게 표현한다.

 

 

맛: 왁시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즙이 살짝 빠진 오렌지 과육의 단맛과 산미에 자몽 에이드를 연상케 하는 특유의 쌉쌀함과 미세한 탄산감이 느껴진다. 이후 귤락, 가루약, 약간의 철분, 말린 코코넛칩, 하얀 생강 전병 과자 그리고 가볍게 소금 쳐서 짬조름함이 살짝 배어 있는 채수의 감칠맛이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길게 우려낸 발효차의 두꺼운 탄닌감이 내려앉고 오렌지 루이보스티와 허브티 그리고 인디안 페일 에일(IPA)에서 기인하는 씁쓸한 홉의 뉘앙스로 매우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균형감은 다소 아쉬운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산뜻하지만서도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오렌지나 한라봉을 씹고 넘겼을 때 특유의 시트러스가 살짝 터진 뒤 고도수 깔바도스의 풍부한 에스테르와 톡 쏘는 듯한 소다 그리고 팝핑캔디가 느껴진다. 이후 셀러리와 같은 식물성 뉘앙스와 생허브 따위가 가늘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둥글둥글한 산미와 가벼운 단맛이 빠르게 사라지고 귤락의 쌉쌀한 느낌이 오래 지속된다.

 

 

총평: 곡물의 단맛이 중점이 되는 기존 블렌디드의 헤게모니에 대척점에 있는 듯하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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