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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Distillery & Brand

스티첼 웰러(Stitzel-Weller), 현대 밀버번 브랜드들의 뿌리

by Y's Spirits Archive 202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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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tzel-Weller Distillery

 

 1740년대, 독일 출신의 웰러 가문이 기회의 땅인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메릴랜드에 정착하여 드넓은 토지를 매입하고 농부가 되었다. 1790년경 다니엘 P. 웰러를 필두로 한 가족들이 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이주하여 켄터키 문화의 결정적인 부분이 될 위스키 산업의 기반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땅에서 증류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웰러 가문의 3대째인 사무엘 웰러(Samuel Weller)와 라루 가문의 포비 라루(Phoebe Larue)가 결혼하여 증류 사업의 두 가문이 결합되었다. 둘 사이에 태어난 윌리엄 라루 웰러(William Larue Weller)는 이후 켄터키 루이빌로 이주하여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고 위스키 도매상 및 증류소 직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1849년, 그는 동생 찰스 웰러(Charles Weller)와 함께 "William Larue Weller & Brothers"를 설립하고 정직한 가격의 정직한 위스키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다른 증류소에서 위스키를 사 와 병입 하여 판매했다. 형제는 수년에 걸쳐 사업을 성장시키면서 상당한 이름을 날리게 된다. 1862년, 동생 찰스가 테네시에 가던 도중 강도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다. 3년 뒤, 남북전쟁이 끝나면서 전역한 다른 동생 존 헨리 웰러(John Henry Weller)를 불러들여 함께 위스키 사업을 시작했으며 1887년에는 윌리엄이 자신의 아들들을 합류시켜 "William Larue Weller & Sons"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1893년, 윌리엄은 줄리안 패피 반 윙클 시니어(Julian Pappy Van Winkle Sr.)를 회사의 세일즈맨으로 채용했다.

 

 1899년, 윌리엄이 세상을 떠난 후 동생 존과 아들 조지가 회사를 계승했으나 1908년에 패피 반 윙클 시니어와 그의 동료인 알렉스 판슬리(Alex Farnsley)가 회사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조지 웰러는 명목상으로는 사장이 되었다. 회사는 주로 아서 필립 스티첼(Arthur Phillip Stitzel)이 설립한 "A. Ph. Stitzel Distillery"로부터 밀버번을 공급받아 매우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 1919년, 볼스테드법(Volstead Act.)이 제정되고 이듬해부터 전국적으로 금주법이 시행되나 증류 산업 전체에 큰 위기가 다가왔다. 이때 다행히도 "A. Ph. Stitzel Distillery"는 금주법 기간 동안 알코올 제조 및 생산 허가를 받은 6개의 증류소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W.L. Weller & Sons"도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1933년, 금주법이 폐지되자 두 회사는 합병을 진행하여 "Stitzel-Weller Distilling Co."가 되었으며 2년 뒤에는 켄터키 쉬블리(Shivley)에 "Stitzel-Weller Distillery"를 설립하면서 더 거대한 증류 사업체로 발돋움했다. 새롭게 완공된 증류소는 2년 전에 프랭크포트 서쪽에 위치한 "Old Fitzgerald Distillery"로부터 인수한 브랜드 이름을 따서 "Old Fitzgerald Distillery"로도 알려지게 된다. 이전의 "A. Ph. Stitzel Distillery"는 포 로지스(Four Roses) 브랜드로 유명한 "Frankfort Distilling Co."에 매각되면서 이후 "Joseph E. Seagrams & Sons" 산하의 한 증류 시설로 운용된다.

 

 새로운 회사의 사장으로 줄리안 반 윙클 시니어, 부사장으로는 알렉스 판슬리 그리고 비서로는 아서 스티첼이 임명되었다. 이들은 금주법 때 폐쇄된 여러 증류소 및 상표명을 구입한 뒤 마스터 디스틸러인 윌리엄 보스 맥길(William H. Boss McGill)이 생산한 다양한 스타일의 위스키를 병입 하여 브랜딩 및 판매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많은 증류소들이 군수 및 산업용 알코올 제조 시설로 전환되면서 고통을 겪는다. 알렉스 판슬리와 아서 스티첼은 각각 1941년과 1947년에 사망하고 증류소는 줄리안 반 윙클의 손에 넘겨졌다.

 

  • Rebell Yell
  • Old Fitzgerald
  • Cabin Still
  • Old Elk
  • William Larue Weller

 

 1965년, 줄리안 반 윙클 시니어가 사망하고 그의 아들 줄리안 반 윙클 주니어가 회사를 이어받는다. 1970년대에 들어서 브라운 스피릿의 인기가 줄어들고 보드카나 진 같은 화이트 스피릿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많은 위스키 증류소들이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회사의 주주들이 회사 매각을 원하게 되면서 1972년경 "Stitzel-Weller Distilling Co."와 부속 증류소가 "Norton Simon Inc."에 매각되었다. 새로운 소유주는 자회사인 "Somerset Imports"를 설립하고 증류소명을 "Old Fitzgerald Distillery"로 완전히 변경하여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줄리안 밴 윙클은 여전히 회사에 남아 금주법 이전에 생산했던 "Old Rip Van Winkle" 브랜드를 부활시켜 지속적으로 생산했다.

 

 

 1984년, 회사가 스코틀랜드 기반의 대형 증류업체인 "Distillers Corporation Limited"에 인수되었으며, 이는 다시 "Guinness plc"에 인수되어 "United Distillers" 산하로 편입되었다. 버번 위스키 시장이 점차 성장세를 보이면서 "United Distillers"는 호주에는 레벨옐을, 일본을 위해서 아이작 볼프 하퍼(I.W Harper)를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밀버번 생산량을 약 4배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Bernheim Distillery" 설립을 주도했다. 하지만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일본의 버블 경제로 인한 불황으로 주요 증류 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전략을 바꾸기 시작했다.

 

 1992년, 노후화된 "Old Fitzgerald Distillery"를 폐쇄하고 생산 시설을 모두 "Bernheim Distillery"로 이전했으며, 이후에는 불렛(Bulleit)과 I.W 하퍼를 제외한 모든 버번 브랜드 및 증류소를 매각하기에 이르렀다. 숙성시설만이 남겨진 "Old Fitzgerald Distillery"는 이후 다시 "Stitzel-Weller Distillery"로 변경되었다. 증류소의 폐쇄로 엄청난 양의 배럴들이 저렴한 가격에 시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이는 지금의 여러 밀버번 브랜드의 거름이 되었다.

 

  • I.W Harper -> United Distillers (Diageo)
  • Rebel Yell -> Heaven Hill Distillery - Luxco - MGP Ingredients (Ross & Squibb Distillery)
  • Old Fitzgerald -> Heaven Hill Distillery
  • Weller -> Ancient Age Distillery - Sazerac Company (Buffalo Trace Distillery)
  • Van Winkle -> Ancient Age Distillery - Sazerac Company (Buffalo Trace Distillery)
  • Old Elk -> OtterBox (Fort Collins Distillery)
  • Jefferson's - Pernod Ricard

 

 1997년 “Guinness”는 “Grand Metropolitan”를 합병하여 “Daigeo”를 설립했다. 1998년 “United Distillers”는 “International Distillers & Vinters”와 합병하여 “United Distillers & Vinters”를 설립하고 “Diageo plc”의 증류주 부문을 구성했다. 2001년 회사 이름이 “Guinness United Distillers & Vinters Scotland”로 변경되었으나 이듬해 공식 명칭을 “Diageo Scotland”로 변경했다.

 

 2014년, "Diageo"는 약 1,000 ~ 1,800만 달러를 투자하여 관광지로만 활용되어 온 "Stitzel-Weller Distillery"를 재건하기 시작했다. 2017년부터 불렛, I.W 하퍼, 블레이드 & 보우(Blade & Bow), 오판 배럴(Orphan Barrel) 등 회사의 주요 아메리칸 위스키 브랜드를 생산하기 위한 본거지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부지에는 수십만 배럴 상당을 보관할 수 있는 숙성고를 갖추고 있다.

 

 

 

Reference

 

 

Stitzel–Weller Distillery - Wikipedia

38°12′35″N 85°48′33″W / 38.2095845°N 85.8090329°W / 38.2095845; -85.8090329 Stitzel–Weller Distillery is a former distillery located in Shively, a suburb of Louisville, Kentucky. It was founded in 1935, sold in 1972, and closed in 19

en.wikipedia.org

 

Short History of Stitzel-Weller

When Pappy Van Winkle sipped a mint julep on Kentucky Derby day 1935, I wonder if he knew how much his Stitzel-Weller Distillery would change the whiskey world. On that day, they opened the now famous distillery and celebrated with one of Louisville's gran

www.whiskymag.com

 

The Legend Of Stitzel-Weller Distillery

It seems that hardly a week goes by without someone asking me about the Stitzel-Weller Distillery under the Van Winkles and why the whiskey was so good. First of all, let it be stated that Stitzel-…

bourbonveach.com

 

History of Stitzel-Weller Distillery

The Stitzel-Weller Distillery opened up on Derby Day in May 1935 in Shively, Kentucky. The distillery was a result of a merger between W.L. Weller & Sons and A. Ph. Stitzel Distillery. W.L. Wel…

sippingh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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