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ffman Distilling Co. & Ezra Brooks
1889년, 해클리(S.O Hackley)라는 한 사업가가 켄터키주 앤더슨 카운티에서 석회암 기반의 지하와 숙성하기 좋은 기후 그리고 풍부한 수원이 있는 한 부지를 발견하고 증류소를 설립하여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4년 뒤, 그는 아이크(Ike)와 조지 호프만(George Hoffman)이라는 사업가에게 회사 지분의 절반을 매각하고 파트너쉽을 맺었으며 증류소 이름을 "Hoffman & Hackley Distillery"로 변경했다. 이들은 올드 스프링(Old Spring) 및 올드 호프만(Old Hoffman)이라는 브랜드를 키우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1894년, 지분의 절반을 매각한 해클리가 사업을 철수하면서 "Hoffman Distilling Co."로 전환되었으며 이후 아이크도 지분을 매각하면서 조지 호프만이 단독 소유주가 되었다. 하지만 1912년에 조지 호프만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파산해 버렸고 증류소는 "L.&E. Werthheimer"에 인수되었다. 1919년, 볼스테드법(Volstead Act.)이 제정되고 이듬해부터 전국적으로 금주법이 확산되면서 "Hoffman Distilling Co."도 결국 문을 닫게 된다.
금주법이 폐지된 후 이전에 "Ripy Brothers Distillery"를 재건한 리피 가문의 에즈라 리피와(Ezra Ripy)와 로버트 리피(Robert Ripy) 형제가 새롭게 재건된 "Hoffman Distilling Co."의 관리자로 임명되었다. 이들은 증류소 설비를 새롭게 증설하고 숙성 창고를 늘렸으며 병입 라인을 신설했다. 생산 관련 부문은 로버트가 담당하여 하루에 약 300부셸(11,000리터) 상당의 위스키를 생산했으며, 이것을 마케팅이 특기였던 에즈라가 다양한 곳에 판매했다고 전해진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잭 다니엘스(Jack Daniel's)와 같은 브랜드가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면서 많은 사업가들의 선망 대상이 되었다. 이때 프랭크 실버맨(Frank Silverman)이라는 사업가가 어려움을 겪던 "Hoffman Distilling Co."에 접근했다. 그는 "Hoffman Distilling Co."로부터 버번 위스키를 공급받는 비증류 생산자 중 하나였는데, 당시 엄청난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던 잭 다니엘스의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회사와 파트너쉽을 맺고 카피캣 브랜드인 에즈라 브룩스(Ezra Brooks)를 만들었다. 그는 잭 다니엘스 올드 No.7를 모방하여 정사각형의 보틀, 유사한 흑백 라벨, 차콜 필터링과 90프루프 그리고 사워 매쉬(Sour Mash) 문구의 기입하면서 매우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1960년, 잭 다니엘의 소유주인 "Brown-Forman"이 "Hoffman Distilling Co." 및 프랭크 실버맨에게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하면서 에즈라 브룩스는 고유한 브랜드와 상표에 관한 권리를 재확인했다. 법적으로 승리한 "Hoffman Distilling Co."는 에즈라 브룩스 브랜드를 더욱 공격적으로 마케팅하면서 더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68년에는 증류소 이름을 "Ezra Brooks Distillery"로 변경하기까지에 이른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위스키 같은 브라운 스피릿보다는 화이트 스피릿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위스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많은 증류소들이 생산량을 감축하지 않자 공급 과잉이 일어나면서 결국 재정적인 위기로 이어졌다. "Ezra Brooks Distillery"도 위기를 타개하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세라믹을 활용한 디캔터 보틀을 출시했으나 데낄라나 보드카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면서 판매량이 계속해서 감소했다. 1976년, "Ezra Brooks Distillery"가 "Medley Distilling Co."에게 인수되었으며 에즈라 브룩스 브랜드에 대한 권리는 "21 Brands, Inc"에게 매각되었다. 이 시기 동안 에즈라 브룩스는 "Medley Distillery"를 비롯한 여러 외부 증류소에서 생산된 버번을 병입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면서 기존의 "Ezra Brooks Distillery"는 폐쇄 절차에 들어가게 되었다.
1972년경 "Stitzel-Weller Distilling Co."와 부속 증류소가 "Norton Simon Inc."에 매각되었다. 새로운 소유주는 자회사인 "Somerset Imports"를 설립하고 증류소명을 "Old Fitzgerald Distillery"로 완전히 변경하여 운영하기 시작했다. 1984년, 회사가 스코틀랜드 기반의 대형 증류업체인 "Distillers Company Limited"에 인수되었으며, 이는 다시 "Guinness plc"에 인수되어 "United Distillers" 산하로 편입되었다.
이후 "United Distillers"는 반 윙클 가문과의 관계를 완전히 종식시켰으며 패피 반 윙클 시니어(Pappy Van Winkle Sr.)의 감독 하에 생산된 오래된 버번 위스키 배럴들을 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United Distillers" 소속의 "Old Fitzgerald Distillery"에 남아 금주법 이전의 브랜드인 올드 립 반 윙클(Old Rip Van Winkle)을 부활시켜 지속적으로 생산해 온 줄리안 반 윙클 3세(Julian Van Winkle III)는 이때 풀린 할아버지의 배럴들을 다시 매입했다. 하지만 이 많은 배럴들을 병입 할 시설이 없었던 그는 반휴면 상태였던 "Ezra Brooks Distillery"를 1983년에 인수하여 "Old Commonwealth Distillery Co."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라인을 구축하여 패피 반 윙클(Pappy Van Winkle), 아돌프 허쉬(AH Hirsch), 베리 올드 세인트 닉(Very Olde St. Nick)과 같은 전설적인 브랜드들을 병입 및 판매했다.
2002년, "Buffalo Trace Distillery"와의 파트너쉽을 맺은 반 윙클 가문이 병입 라인을 완전히 옮기면서 과거의 영광을 가지고 있던 "Old Commonwealth Distillery"는 버려졌다. 이후 시설은 지역의 간판 제작자인 루 드피노(Lou DeFino)가 인수하여 작업장으로 활용되었다고 전해진다.
2019년, 옛 "Old Commonwealth Distillery"의 역사에 깊이 매료된 재커리 죠셉(Zachary Joseph)과 앤드류 잉글리쉬(Andrew English)는 트루아 르블랑(Troy LeBlanc)과 파트너쉽을 맺고 이 시설을 매입하여 부활시키기로 결정한다. 자그마한 증류소를 완공시켜 생산을 시작한 이들은 2024년에 커먼웰스 10년과 켄터키 넥타(Kentucky Nectar)라는 두 가지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에즈라 브룩스의 생산이 이전된 "Medley Distillery"에서는 이를 주력 브랜드로 삼아 사업을 확장했다. 1988년, "Glenmore Distilleries"가 에즈라 브룩스를 포함한 "Medley Distillery"를 인수하면서 회사의 다양한 포트폴리오중 하나가 되었다. 1991년, "United Distillers"가 "Glenmore Distilleries"를 인수했고, 이는 다시 "Heaven Hill Distillery"에 매각되었다. 이후 "Heaven Hill Distillery"는 에즈라 브룩스를 데이비드 셔먼 시니어(David Sherman Sr.)와 폴 럭스(Paul A. Lux)가 소유한 "David Sherman Corporation"에 매각했다.
2006년, "Luxco"로 이름을 변경한 회사는 "Heaven Hill Distillery"로부터 배럴들을 공급받아 에즈라 브룩스를 병입 했으나 점차 숙성 재고가 부족해짐에 따라 켄터키주 바즈타운에 새로운 증류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018년, "Lux Row Distillers"로 이름을 변경한 회사는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Lux Row Distillery"를 열고 에즈라 브룩스를 포함한 레벨옐(Rebel Yell), 데이비드 니콜슨(David Nicholson), 데이비스 카운티(Daviess County) 등의 브랜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021년, 인디애나 기반의 증류업체인 "MGP Ingredients"가 산하 브랜드들을 포함한 "Lux Row Distillers"를 인수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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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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