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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Bourbon

버번 리뷰#71) 짐빔 15년 리니지 배치 #1 / Jim Beam 15y Lineage Batch #1

by Y's Spirits Archive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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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Beam & James B. Beam Distilling Co.

 

 

짐빔(Jim Beam) & 제임스 B. 빔 디스틸링 컴퍼니(James B. Beam Distilling Co.), 미국의 유력 버번 가문과 그

Jim Beam & James B. Beam Distilling Co.  1752년, 뵘(Böhm) 가족은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당시 전쟁으로 황폐화된 독일을 떠나 13개의 주로 이루어진 식민지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뵘 가족의 일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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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Beam 15 Years Lineage Batch #1

 

주종: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Corn 77%, Rye 13%, Malted Barley 10% (Jim Beam Bourbon Mash Bill)

 

증류기: Column Still (Beer Still) & Doubler / Double Distillation

 

원액: Jim Beam Distillery / Char Level.4 American Oak Barrel (Rackhouse K, 2 Floor) / 15 Years

 

도수: 55.5%

 

병입자: Jim Beam Distillery (James B. Beam Distilling Co.) / Distillery Bottling / Travel Retail Edi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야 알코올이 느껴질 정도로 잔잔한 편에 속한다. 때문에 강렬한 알코올취를 뚫고 갓 볶아낸 땅콩, 아몬드, 헤이즐넛 향이 매우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축축한 흙이나 점토 그리고 고무 내음이 매우 촘촘한 밀도감을 자아내며 밀크 캐러멜, 누가(Nougat), 마라스키노 체리, 김 빠진 환타, 육두구, 시나몬 시럽, 브리오슈, 카스테라의 갈색 겉 표면, 글레이즈드 도넛, 모카번, 호두정과, 반건조 무화과의 향이 느껴진다. 특유의 오밀조밀한 밀도감과 단향 그리고 구수함이 어우러지면서 커스타드 크림을 넣은 델리만주를 연상케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쿠키, 마카다미아, 밀크 초콜릿, 우유 뉘앙스, 화이트 초콜릿 향이 느껴지는데 여기서 화이트 초콜릿에 집중하면 써브웨이의 화이트 마카다미아 쿠키를 떠오르게 되며, 조금 더 오크 터치에 기인한 밀크 초콜릿 노트에 집중하다 보면 마카다미아 초콜릿 우유를 떠올리게 된다. 담뱃잎까지는 아니지만 마른 허브럽드와 그을린 계피스틱의 훈연향이 코 끝을 은은하게 맴돈다. 전체적으로 향조의 복잡성과 볼륨감이 뛰어나다고는 하지 못하나, 우리가 짐빔에서 기대하는 캐릭터의 집중도가 상당하다.

 

 

맛: 크리미 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도수 대비 알코올의 볼륨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향과 달리 처음부터 상큼한 오렌지 과육의 산미가 반겨주면서 입 안의 점막이 빠르게 긴장한다. 침이 강하게 배어 나오면서 날뛰던 산미가 안정되고 갓 구워낸 땅콩에서 느낄 수 있는 미묘한 산미와 견과류의 고소함이 느껴진다. 품질이 좋지 않아 껍질에서 풋맛이 살짝 도드라지는 아몬드와 소금으로 조미한 브라질너트의 풍미도 있다.

 

 오래 머금으면 강한 오크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감이 혀를 두껍게 코팅하며 아몬드 분태를 뿌린 누가, 밀크 캐러멜, 퍼지, 시나몬롤, 피칸을 얹은 얼그레이 홍차 파이, 룩사르도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 국물, 라즈베리맛 투시팝스 막대사탕의 풍미가 느껴진다. 균형감이 꽤나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잔잔하고 지속적으로 터지며 오렌지, 자몽, 마라스키노 체리 향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세무가죽, 시나몬 파우더, 육두구, 아니스, 누가, 밀크 캐러멜, 패랭이꽃, 구운 헤이즐넛 따위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높은 알코올로 인한 찌릿함이 가신 뒤 갓 볶아낸 땅콩의 은은한 산미와 고소함, 밀크 캐러멜의 단맛만이 남아 매우 깔끔하게 떨어진다.

 

 

총평: 헤이즐넛 크림 누가와 땅콩 캐러멜.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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