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리뷰#72) 리틀북 에디션 I : 디 인피니트 2024 릴리즈 / Little Book Edition I : The Infinite 2024 Release

Jim Beam & James B. Beam Distilling Co.

 

짐빔(Jim Beam) & 제임스 B. 빔 디스틸링 컴퍼니(James B. Beam Distilling Co.), 미국의 유력 버번 가문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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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Book Edition I : The Infinite 2024 Release

 

주종: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Corn, Rye, Malted Barley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Charred American Oak Barrel) Booker Noe's Component : Kentucky Straight Bourbon 20 Years

(Charred American Oak Barrel) Fred Noe's Component : Kentucky Straight Bourbon 14 Years

(Charred American Oak Barrel) Freddie Noe's Component : Kentucky Straight Bourbon 7 Years

(Charred American Oak Barrel) Shared Family Component : Kentucky Striaght Bourbon 8 Years

 

도수: 59.65% / Barrel Proof

 

병입자: Jim Beam Distillery (James B. Beam Distilling Co.) / Distillery Bottling / Little Book Edition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진한 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강하게 치대지만 날카로운 느낌은 없다. 처음부터 애플민트와 청사과를 위시로 하는 라이 캐릭터가 올라오는가 싶다가도 이내 블러드 오렌지, 마라스키노 체리, 블랙체리, 라즈베리맛 투시팝스 막대사탕 등의 캐릭터가 도드라지며 뒤로는 세무가죽을 비롯해 누가(Nougat), 헤이즐넛 크림, 모카번, 밀크 캐러멜, 퍼지, 말린 대추야자, 메이플 시럽, 프렌치 바닐라 등의 찐득하면서도 달콤한 냄새가 풍성하게 올라온다. 하얀 꽃내음도 잡힌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그을린 계피스틱에서 오는 훈연향이 가볍게 맴돌며 갓 볶아낸 땅콩, 브라질너트, 크럼블, 로투스 비스코프 쿠키, 다쿠와즈, 진저브레드, 육두구, 율무차의 향이 올라온다. 특히 끝쪽에서 무척 단단하면서도 어두운 톤의 향조가 있는데, 병입 된 지 오래된 몰트 위스키에서 올라오는 버거킹 쇼핑백 또는 물에 젖은 마른 신문지 뉘앙스가 중심을 잡아준다. 강렬한 오크터치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주며 뛰어난 밀도감과 집중도가 느껴진다.

 

 

맛: 실키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는 듯한 달콤한 풍미가 직관적으로 뿜어져 나오면서도 동시에 알코올이 강하게 튄다. 혹자는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알코올이 가라앉고 안정을 되찾으면서 마라스키노 체리와 라즈베리 잼의 풍미가 오렌지 과즙의 새콤한 산미와 함께 터져댄다. 이따금씩 가수 되어도 단단한 응축감이 풀어지지는 않는다.

 

 오래 머금으면 강렬한 오크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감이 빈틈없이 빽빽하게 들어서고 시나몬 파우더, 말린 정향, 서양감초(Licorice), 흑후추 따위의 향신료가 자글자글거리면서 입 안의 수분감을 모두 빨아들여 매우 드라이해진다. 이러한 강렬한 캐릭터들의 영향으로 짐빔 특유의 견과류 캐릭터들이 모두 묻혀버리며 누가, 구운 마쉬멜로, 밀크 캐러멜, 버터 가득 넣은 크로와상, 얼그레이 홍차 파이 따위의 풍미가 더욱 부각되기 시작한다. 균형감도 무척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땅콩 캐러멜, 누가, 시나몬롤, 세무가죽, 마라스키노 체리, 구운 헤이즐넛 향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그을린 계피스틱의 훈연향과 구운 마쉬멜로의 몽글몽글한 단향 그리고 베르가못 뉘앙스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알코올로 인한 찌릿함이 빠르게 가시고 고소한 견과류, 검붉은 베리류의 산미, 밀크 캐러멜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마쉬멜로의 단맛이 오래 남는다.

 

 

총평: 고숙성에서 오는 강건한 탄닌과 중간 숙성에서 오는 다양한 향신료와 과일 그리고 저숙성에서 오는 풍부한 단맛이 하모니를 이룬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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