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lett Distillery
Willett Family Estate 8 Years Single Barrel #5284 Purple Top Sense of Taste Barrel Pick
주종: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ey
원료: Corn 79%, Rye 7%, Malted Barley 14% (Willett High Corn Bourbon Mash Bill + High Entry Proof)
증류기: Column Still (Beer Still) & Doubler & Pot Still
원액: Willett Distillery / Char Level.4 American Oak Barrel / 10 Years
도수: 70.4% / Barrel Proof
병입자: Willett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Willett Family Estate Bottled - Sense of Taste Barrel Pick (Australian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적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알코올이 이리저리 치대지는 않지만 날 선 형태로 코를 찌른다. 물에 희석한 락스 냄새와 수돗물의 잔류 염소 냄새 그리고 나프탈렌 향이 매우 노골적이다. 그와 더불어 라벤더, 제라늄, 자스민, 아니스, 시어버터, 말린 정향,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 카다멈, 사프란 등 향료 및 향신료 뉘앙스가 지배적이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향조가 안정되지 못하고 허공에서 나풀나풀 떠다니는 느낌을 살짝 받는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면서 오프노트가 조금씩 희석되고 차분하게 가라앉기 시작한다. 파프리카 파우더나 페페론치노의 맵싸함이 빠르게 훑고 지나간 뒤 룩사르도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 달짝지근하면서도 거무튀튀한 딸기잼, 건자두, 라즈베리맛 투시팝스 막대사탕, 텐텐츄정 캐러멜, 말린 코코넛칩, 희석한 홍초, 캄파리 향이 올라온다. 상당히 복합적이면서도 볼륨감도 풍성한 편이다.
맛: 질감이 미끌거리다가도 가루약을 적은 양의 물에 타서 잔여물이 남은 듯한 분말감과 텁텁함이 순식간에 몰려온다. 알코올의 압도적인 볼륨이 풍미를 압도하면서 혀가 화상을 입은 듯한 느낌을 준다. 혀가 적응하기도 전에 석류, 타트체리, 희석한 홍초의 시큼한 산미가 입 안의 점막을 자극하여 침을 끊임없이 유발하고, 자몽 과육의 씁쓸함이 그 주변을 엷게 코팅하며, 피를 머금은 듯한 철분 뉘앙스와 딸기맛 미니쉘 초콜릿의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화자오나 산초를 머금은 듯 얼얼해지고, 강렬한 오크터치에서 오는 묘한 탄닌감이 떫은 감을 연상케 한다. 균형감이 썩 좋지 못하다.
목 넘김 및 여운: 식도의 위치를 짐작하리만큼 매우 강렬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크게 터진 뒤 구스베리, 타트체리, 버찌 등의 붉은 베리류가 비강을 가득 메우고 피망, 파프리카 파우더, 말린 정향, 라벤더 따위가 굵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룩사르도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 국물의 단맛과 산미가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고 축축한 흙, 에스프레소, 카카오닙스 그리고 철분 뉘앙스가 살포시 내려앉는다.
총평: 버번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다소 이질감이 든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