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덜리 셀렉션(Christian Dully Selection), 스위스 기반의 독립 병입자

Christian Dully Selection

 

 2003년, 비가 한창 내리던 어느 날 아일라섬의 한 증류소 밖에서 처음으로 라프로익(Laphroaig)을 경험한 크리스티안 덜리는 그 순간부터 위스키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이후 스코틀랜드의 유명 증류소를 방문하고, 유럽 전역에서 개최되는 여러 위스키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경험을 쌓아나갔다. 2016년에는 친구이자 위스키 애호가인 파스칼 갈리(Pascal Gali)와 함께 시음회를 열어 희귀한 보틀을 사람들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2019년,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섬세한 후각과 미각을 가지고 있는 아내 레이첼 덜리(Rachael Dully)와 친구 파스칼 갈리와 함께 "Christian Dully Selection"이라는 독립 병입자를 설립했다. 그는 위스키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예술의 한 형태로 바라보며, 각 병입에 독특한 스토리와 개성을 담고자 노력했고, 설립 초기에는 스코틀랜드와 유럽 전역의 증류소를 직접 방문하여 뛰어난 품질의 원액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상업적인 병입 과정에서 종종 간과되는 뛰어난 원액들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병입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모든 제품은 냉각 여과나 색소 첨가, 기타 첨가물을 배제하고 통에서 나온 그대로 병입 한다. 사업의 규모가 확장되면서 "Christian Dully Selection"은 이미 숙성 중인 캐스크뿐만 아니라, 직접 생산자로부터 뉴 메이크 스피릿(New Make Spirit)을 구매해 오크 통에 숙성시키기도 한다.

 

 또한 "Christian Dully Selection"은 프랑스의 유명 네고시앙인 그로페랑(Grosperrin)과 협업해 다양한 크뤼(Cru)의 꼬냑을 병입 했으며, 독립 병입자들 사이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생산자인 다니엘 부쥬(Daniel Bouju)의 원주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외에도 폐쇄된 증류소인 카로니(Caroni)나 영국 스타일의 오래된 블렌디드 럼을 극소량 병입하기도 했다.

 

 

 

Reference

 

About Us — C. Dully Sel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