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디드 리뷰 #60) 닛카 위스키 프롬 더 배럴 / Nikka Whisky From the Barrel

ニッカ (Nikka)

 

닛카(ニッカ)와 다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

요이치(余市) & 미야기쿄(宮城峡), 스카치 위스키의 생산 전통을 따르는 닛카의 일본 위스키 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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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a From the Barrel

 

주종: Blended Whisky

 

원료: Malted Barley & Grain (Malt Whisky 40% + Grain Whisky 60%)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Mainly Yoichi & Miyagikyo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Ex-Sherry Butt, Re-Fill Hogshead & Ex-Bourbon Cask, Reconditioned Oak 9 Months Marrying / Average 10 Years Blend

 

도수: 51.4%

 

병입자: Nikka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O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찌르르한 암모니아와 페놀릭 한 뉘앙스 그리고 황내음이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기본적으로 꼬릿한 사양꿀과 치즈 케익, 스콘, 커스타드 크림, 살구나 크랜베리 따위를 넣은 과일치즈, 플레인 요거트를 떠올리게 하는 약간의 산취, 물에 많이 희석한 매실청, 진저에일, 카스테라 가루, 시나몬 파우더 따위가 지배적이며 건초 풋내, 타임 또는 오레가노 등의 마른 허브 뉘앙스가 살짝 잡힌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파파야, 망고 스프레드, 살짜 갈변된 적사과, 오곡 쿠키, 쌀과자, 구운 아몬드 슬라이스, 피스타치오, 누룽지 사탕 등 고소하면서도 단향이 풍성하게 올라온다. 육두구와 마른 흙먼지 그리고 담뱃잎 뉘앙스가 있긴 하지만 미약하다. 너무 단조롭지도 복잡스럽지도 않은 준수한 복잡성에 상당히 정돈된 향조 구성을 보여준다.

 

 

맛: 실키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황설탕 시럽 또는 비정제 설탕의 살짝 거친 단맛이 사워 도우 기반의 통밀빵에서 기인하는 약간의 산미와 더해져 입 안에 확 퍼진다. 사양꿀, 버터스카치 캔디, 귤향과즐, 다이제 비스킷, 누룽지, 버섯류의 감칠맛 약간, 귤락의 쌉싸래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오래 머금어도 알코올이 튀거나 하지는 않지만 무척 심심하면서 담백한 느낌이 강하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연한 견과류 껍질의 풋내, 시나몬 파우더, 매실청, 마른 허브럽드, 황설탕의 단내가 비강을 살짝 메웠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버섯류의 감칠맛과 설탕에서 오는 단맛이 풍부하게 내리깔리고, 혀를 가볍게 자극하는 산미와 서양감초(Licorice) 그리고 수분감 많은 건과일을 씹는 듯한 약간의 쥬시(Juicy)함이 느껴진다.

 

 

총평: 과일치즈 위에 꿀 한 스푼과 매실청 서너방울.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