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y Noces d'Or
주종: Cognac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French Oak / Non-Age Statement (XO)
도수: 40%
병입자: Hardy - Négociant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XO급 이상의 원액들을 블렌딩 하여 '웨딩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시리즈 중 하나다.
색: 명도가 낮은 암갈색이지만 색감이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아 탁하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감이 약간 느껴진다. 이 약간의 부즈가 리무쟁 오크의 향미와 결합되어 백후추의 알싸함을 풍긴다. 그 뒤로 프라팡과 라뇨 사브랑, 발레앙 테시니에에서 느낄 수 있는 그랑샹파뉴의 싱그러운 청포도 향이 올라온다. 청포도의 청량함이 과하지 않게 란시오의 흙내음이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춰준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향이 조금씩 날아가기 시작한다. 달콤함보다는 고소함이 앞서게 되는데, 빵류 보다 버터와 같은 유제품류의 고소함이다.
맛: 물 같은 질감 속에 단맛이 매우 절제되어있으면서, 탄닌이 지배적이다. 40이라는 도수 뒤로 숨어서인지 전체적으로 혀에 떫은맛이나 쓴맛을 강하게 주지는 못한다. 특이하게 코냑에서 아직까지 느껴보지 못한 담뱃잎이나 카카오닙스의 풍미가 강하게 난다.
입에서 머금고 있으면 단맛이 거의 나지 않으며 머릿속은 온통 나무와 나무와 나무밖에 연상이 되지 않는다. 과도한 나무 맛으로 바디감은 챙길지언정, 밸런스는 구하지 못했다. 솔직히 이런 경우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친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다.
목 넘김 및 여운: 목 넘김은 의심에 여지 없이 매우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에는 전체적으로 짙은 나무 가구의 냄새가 은은하게 맴돈다. 혀에는 탄닌을 비롯해 카카오 99%의 쓴맛이 직관적이면서 길게 남는다. 도수가 5% 만 더 높았어도 원액 자체를 망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평: 과도한 오크 플레이버.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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