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isky & Whiskey/Distillery & Brand

글레네스크(Glenesk), 다양한 이명을 지닌 하이랜드의 폐쇄 증류소

by Y's Spirits Archive 2026. 2. 5.
반응형

Glenesk Distillery

 

 1897년, 던디(Dundee)의 와인 및 주류 상인이었던 제임스 아일스(James Isles)는 옛 방직 공장 부지에 하이랜드 에스크(Highland Esk)라는 이름의 증류소를 설립했다. 그러나 그는 곧 위스키 시장의 불황을 감지한 듯 사업 파트너였던 셉티머스 파스니지(Septimus Parsonage)에게 증류소를 매각했다. 이후 파스니지는 불과 2년 만에 이 증류소를 카일 헤들(Kaille Heddle)에게 다시 넘겼고, 이 과정에서 증류소의 이름은 노스 에스크(North Esk)로 변경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에는 다른 다수의 증류소와 마찬가지로 인력과 원료 부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되었다.

 

 1938년, 조셉 홉스(Joseph Hobbs)가 이끌던 "Associated Scottish Distilleries"가 노스 에스크 증류소를 인수하면서 그레인 위스키 생산을 위한 설비 개조가 이루어졌고, 증류소는 몬트로즈(Montrose)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운영되기 시작했다. 이후 1954년, ASD는 이 증류소를 "Distillers Company Limited"에 매각했다. 이 시기 몬트로즈 증류소는 약 10년간 그레인 위스키 증류소로 간헐적으로 가동되었으며, 실제로는 주로 창고와 몰팅 시설 위주로 활용되었다.

 

 1960년대에 들어 블렌디드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그레인 위스키 및 몰트 위스키 증류소의 대규모 확장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1964년, DCL은 증류소의 이름을 몬트로즈에서 힐사이드(Hillside)로 변경하고, 증류기 4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4년 뒤에는 인접 부지에 대형 드럼 몰팅 시설을 건설하여 산하 증류소들에 몰트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1980년, 증류소는 글레네스크(Glenesk)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변경되었다. 생산 면허는 DCL의 자회사인 "William Sanderson & Sons Ltd."에 부여되었으며, 생산된 위스키의 일부는 주로 Vat 69 블렌디드 위스키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1985년, 위스키 산업 전반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글레네스크 증류소는 결국 폐쇄되었다. 1992년에는 증류 면허가 완전히 소멸되었고, 1996년에는 시설 일부가 철거된 뒤 폴즈 몰트(Paul’s Malt)에 매각되었다. 이후 옛 증류소 건물의 일부는 기존 몰팅 시설에 통합되어 대규모 확장이 이루어졌으며, 해당 시설은 2010년까지 아일랜드 식품 기업 그린코어(Greencore)의 자회사인 그린코어 몰트(Greencore Malt)가 소유했다. 2010년, 그린코어 몰트는 이 자산을 프랑스 농업 협동조합 악세레알(Axéréal)의 자회사이자 벨기에 기반의 몰트 기업인 부트몰트(Boortmalt)에 매각했다.

 

 

 

Reference

 

 

Glenesk | Scotch Whisky

Perhaps the distillery with the most name changes in its lifetime, Glenesk now operates as a maltings only.

scotchwhisky.com

 

Glenesk | Whiskipedia

Glenesk, formerly Highland Esk Distillery and North Esk Distillery, was a Scottish whisky distillery near the town of Hillside, Angus, in the Highlands of …

whiskipedia.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