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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885) 닛카 1990 싱글 캐스크 #128876 웨어하우스 No.07 / Nikka 1990 Single Cask Warehouse No.07

by Y's Spirits Archive 2026.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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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a

 

 

닛카(ニッカ)와 다케츠루 마사타카(竹鶴政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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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a (Yoichi) 1990 12 Years Single Cask #128876 Warehouse No.07

 

주종: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Yoichi Distillery / Oak Cask / 12 Years

 

도수: 61.9% / Cask Strength

 

병입자: Yoichi Distillery (Nikka) / Distillery Bottling / Single Cask - Warehouse No.07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댄다. 진흙 또는 찰흙 같기도 한 더티함 약간과 건표고, 허름한 고가구, 세무가죽, 마른 신문지, 약간의 쿰쿰함 등 올드 하이랜드 파크를 연상케 하는 향조들이 다분하다. 진득한 마누카꿀, 성냥개비를 다 피우고 난 뒤의 스모키한 잔향과 약간의 황내음, 캐러멜을 강하게 묻힌 팝콘, 강냉이과자, 밀크초콜릿, 몰티저스(Maltesers), 누가(Nougat)의 단향도 무척 지배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라벤더, 제비꽃, 제라늄, 페튜니아, 패랭이꽃 등 보라색 톤을 직관적으로 떠올리게 할 만한 꽃내음이 퍼진다. 혹자에게는 섬유유연제나 비누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보다 자연스러우면서 무르익은 보더리(Borderies) 꼬냑을 연상케도 한다. 열을 머금지 않은 숯 또는 목탄(Charcoal), 랍상소총의 훈연향, 갈색 빛으로 물든 누룽지의 구수함, 마른 허브럽드와 담뱃잎 그리고 회향, 화한 느낌에 가려져 있는 짓무른 귤의 단향과 약간의 시트러스가 서로를 밀고 당기면서 다층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시간이 더 지나면 오리 같은 가금류를 우려낸 육수의 느낌에 육덕진 비릿함이 동반되기도 한다. 수돗물에서 오는 잔류 염소와 약간의 물비린내, 부직포, 헤이즐넛 가향 차량용 방향제, 페티그레인, 오렌지주스나 베르가못의 상큼함, 에티오피아의 예가체프(Yirgacheffe) 향이 올라온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굉장히 변화무쌍하며, 다양한 가면을 쓰고 나를 농락하는 듯하다.

 

 

맛: 처음에는 물 같으면서도 이내 살짝 기름지게 되며,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베이컨칩과 랍상소총의 훈연향이 입 안을 가득 메운다. 이후 곱게 간 흑후추, 코코아 파우더, 커피사탕, 보다 정제된 짠맛과 풍성한 감칠맛의 말돈 소금, 쌉싸름한 카카오닙스, 짓무른 귤의 달콤함이 있다. 오래 머금어도 높은 알코올 도수에서 오는 자극이 덜하다. 껍질채 말린 건과일에서 오는 탄닌의 떫떠름함, 양지육수와 표고버섯 가루의 농축된 감칠맛, 보리차나 메밀차 등의 곡차에서 오는 구수함과 분말감이 느껴진다. 희미한 산미가 하방을 받쳐주고, 나머지 풍미들이 그 위에서 칼춤을 추는 듯하다. 준수한 균형감에 상당한 음용성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무척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약간의 쿰쿰한 흙내음과 짠 기운, 버섯 뉘앙스, 보이숙차, 말린 정향 그리고 바베큐에서 오는 훈연향이 안개처럼 뿌옇게 퍼진다. 향에서 상당히 지배적이었던 꽃내음이나 더티한 뉘앙스는 절제되어 있고, 마른 신문지 뉘앙스가 두껍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카카오닙스의 쌉싸름함, 마른 허브럽드를 머금은 듯한 드라이함, 누가나 캐러멜류에서 오는 단맛 약간, 알싸한 향신료 뉘앙스와 은은한 감칠맛이 남는다.

 

 

총평: 변검(變臉) 하는 요이치.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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