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nrinnes Distillery
벤리네스(Benrinnes), 높은 산 속에 위치한 미지의 스페이사이드 증류소
Benrinnes Distillery 1826년 피터 맥켄지(Peter Mackenzie)가 증류 면허를 취득하고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해발 841m의 벤 리네스(Ben Rinnes) 산의 이름을 본따 벤리네스(Benrinnes) 증류소를 설립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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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Diageo)가 전개하는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Cask of Distinction)은 회사가 보유한 스코틀랜드 내의 수백만 개의 위스키 캐스크 중에서 극히 드물고(Rare) 탁월한(Exceptional) 품질의 숙성 캐스크를 골라, 개별 고객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아지오는 산하 증류소 및 숙성단지에 약 50개 이상의 보세창고(Bonded Warehouse)를 소유하고 있는데, 매년 위스키 전문가들이 수천 시간을 투입해 각 원액을 시음 및 평가하여 일정 기준을 통과한 캐스크만이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상에는 매우 높은 자산을 가진 위스키 수집가 또는 투자자, 개인 VIP 고객, 위스키 업계에서 저명한 인물들이 해당한다. 캐스크 구매자는 추가 숙성을 원할 경우 최대 5년까지 디아지오가 지정한 시설에서 숙성 연장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 라벨의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캐스크 뚜껑의 아트워크 위탁과 병입 시점 그리고 수량 등을 협의하여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때문에 캐스크 오브 디스팅션은 매우 제한되며, 일반 시장에는 거의 공개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Benrinnes 1992 30 Years Single Cask #9956 Cask of Distinction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enrinnes Distillery / Pedro Ximenez & Oloroso Seasoned European Oak / 30 Years
도수: 51.9% / Cask Strength
병입자: Benrinnes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Diageo Rare & Exceptional - Cask of Distinction Program / Exclusively Selected by Dr. Craig Wilson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올라오고, 유성 매직 혹은 보드마카의 용매(Solvent) 뉘앙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있게 유지된다. 살짝 그을린 듯한 스모키와 블랙체리 가향 인센스 스틱, 블루베리잼, 팡 부아(Fins Bois) 꼬냑을 연상케 하는 직선적인 블랙베리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이에 더해 제법 신선한 흙내음, 인조 가죽, 마이구미 젤리 또는 물에 갓 세척한 캠벨 포도, 건푸룬 따위의 풍미가 풍부하게 피어오른다. 특히 코를 찌르는 시원함이 특징인데, 이는 녹색 톤의 화한 민트라기보다는 서늘한 차가움과 쌉싸름한 나무의 잔향을 지닌 장뇌를 연상시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라벤더, 제라늄, 패랭이꽃 등의 은은한 꽃내음이 조금씩 피어오르고, 아쿠아틱한(Aquatic) 향조가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중간에 발사믹의 시큼함이 조금 튀기도 하며, 말린 정향과 다크초콜릿의 향이 잔잔하게 올라온다. 분위기 자체가 급격하게 반전되는 것 없이 매우 차분하며, 복잡성과 볼륨 모두 준수한 편에 속한다.
맛: 시럽 같은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반건조 블루베리와 건푸룬 따위를 입 안에서 굴릴 때마다 터져 나오는 검은 톤의 산미와 은은한 단맛이 입 안을 이리저리 오가며 적신다. 유러피안 오크를 사용했음에도 탄닌의 입자가 매우 곱게 느껴지며, 적포도 껍질을 씹는 듯한 떫은맛과 함께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의 쌉싸름함이 기분 좋게 퍼진다.
오래 머금고 있으면 시나몬, 말린 정향, 서양감초(Licorice) 따위가 자글거리며 자극을 주고, 어느 순간 미묘한 짠맛이 나타나 씨솔트 초콜릿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균형이 꽤나 잘 잡혀 있으면서도 음용성이 나쁘지 않다.
목 넘김 및 여운: 목 넘김은 약간의 자극이 있는 편이다. 알코올이 가볍게 터진 직후에는 아무런 향도 느껴지지 않지만, 수 초가 지나서야 단전에서부터 검은 베리류의 여운이 반향을 일으킨다. 이어서 말린 정향, 장뇌, 알맹이만 쏙 빼먹은 듯한 캠벨 포도의 향, 그리고 스모키한 잔향이 가늘고 무척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떫떠름한 쉬라즈(Shiraz)의 탄닌과 흑후추, 갈비 양념의 탄 부분에서 오는 약간의 씁쓸함과 단맛이 남는다. 또한 씨솔트 초콜릿, 볶은 견과류의 뉘앙스, 그리고 상당히 길게 우려낸 랍상소총 차의 여운이 묵직하게 자리를 잡는다.
총평: 검은 베리류의 천진함으로 시작해 드라이한 여운의 냉소로 마무리되는, 한 편의 필름 느와르 같은 몰트 위스키.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싱글몰트 리뷰#691) 벤리네스 21년 CS 디아지오 스페셜 릴리즈 2024 / Benrinnes 21y CS Diageo Special Release 2
Benrinnes Distillery 벤리네스(Benrinnes), 높은 산 속에 위치한 미지의 스페이사이드 증류소Benrinnes Distillery 1826년 피터 맥켄지(Peter Mackenzie)가 증류 면허를 취득하고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해발 841m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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