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ynelish Distillery
클라이넬리쉬(Clynelish) & 브로라(Brora), 위스키 마니아들을 홀리는 독보적인 캐릭터
Clynelish & Brora Distillery 클라이넬리쉬(Clynelish)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동부 해안에서 내륙으로 3km 떨어진 하이랜드 북부 지역의 이스트 서덜랜드(East Sutherland)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클라이넬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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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토리 빈티지(Signatory Vintage), 스코틀랜드의 거대 독립 병입자이자 위스키 생산자
Signatory Vintage 에든버러 호텔 프레스턴필드 하우스(Prestonfield House)의 관리자였던 앤드류 시밍턴(Andrew Symington)은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여러 친구들과 함께 위스키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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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ynelish 1995 30 Years Single Cask #8681 Signatory Vintage Symington's Choice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lynelish Distillery / Re-Fill Sherry Butt / 30 Years
도수: 54.5% / Cask Strength
병입자: Signatory Vintage (SV) / Cask Strength Collection - Symington's Choic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연갈색을 띠며 잔 중간에 맺혀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의 강건함 사이로 은근한 스모키가 피어오른다. 코끝에 닿는 향의 밀도가 무척 높아, 마치 짙게 녹아내린 촛농이나 밀랍(Beeswax)을 마주한 듯 묵직한 질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신선한 감귤류의 가벼움 대신, 오랜 시간 졸여내어 톤 다운된 오렌지 잼과 살구 마멀레이드의 눅진한 시트러스가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그 위로 잘 말린 건망고와 구운 코코넛의 이국적인 달콤함, 밀크초콜릿의 부드러움, 그리고 반건시처럼 응축된 단 향이 겹겹이 층을 이룬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마누카 꿀의 짙은 풍미와 마른 종이의 뉘앙스, 브라운 버터를 넣은 밀크커피나 혹은 브라운 버터 라떼, 커피맛 버터스카치 캔디의 고소하고 달콤한 향이 풍성해진다. 뒤이어 부드러운 가죽 향과 생동감을 살짝 더해주는 자주색의 딸기잼, 투시롤(Tootsie Rolls), 설탕에 조린 복숭아와 반건조 무화과의 향이 수줍게 고개를 든다.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어두운 톤을 유지하지만, 그 속에서 머스크멜론의 단단한 과피를 연상시키는 푸릇한 힌트가 고개를 들며 입체감을 더하기도 한다. 화려하게 발산하기보다 단정하고 견고하게 응축된 향조를 보여준다.
맛: 입안에 닿는 순간, 밀랍 특유의 왁시함(Waxy)을 넘어 저항감이 느껴질 만큼 진득하고 묵직한 풀바디의 질감이 혀를 감싼다. 동물성 지방을 머금은 듯 육중한 풍미 위로 살구 마멀레이드의 달콤함과 과숙된 망고, 파인애플의 열대과일 풍미, 그리고 꿀을 바른 바닐라 빈의 풍미가 파도처럼 밀려온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흐름 속에 새콤한 베리 콩포트의 터치가 킥을 더하고, 구운 견과류의 고소함이 무게감을 더한다.
오래 머금으면 녹아내린 밀크초콜릿처럼 감미로운 풍미가 팽배해지며, 머스크멜론의 달콤한 과육과 황도복숭아, 잘 익은 귤의 달콤함이 입안 가득 번진다. 끝자락에 이르러 쌉싸름한 자몽 껍질의 뉘앙스가 스쳐 지나가며 깔끔한 인상을 남기고, 그 자리에 깊고 육중한 감칠맛이 묵직하게 내려앉는다. 강렬한 캐릭터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고 직관적이고 훌륭한 음용성을 완성한다.
목 넘김 및 여운: 목을 타고 넘어가는 순간, 기분 좋은 자극과 함께 강렬한 스모키함이 비강을 메운다. 그 뒤를 이어 오렌지 과육의 산뜻한 시트러스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며 긴 여운의 시작을 알린다. 이 화사한 상태가 오래도록 이어지다 가죽과 코코아 파우더, 정향과 계핏가루 같은 따스한 달콤함의 향신료 뉘앙스가 흩날린다. 이내 미세한 디젤유의 힌트와 과숙된 과일의 잔향이 두텁고 길게 이어진다.
혀 위에는 뻑뻑하면서도 쌉싸름한 스파이스를 품은 마누카 꿀의 풍미가 묵직하게 내려앉는다. 동시에 유지방의 고소함과 카카오 닙스의 쌉싸름함, 핫초코, 수분감이 살짝 터져 나오는 건과일의 산미, 시럽 같은 단맛, 그리고 은근한 짭조름함이 교차하며 복합적인 재미를 준다. 특유의 밀랍 같은 코팅감이 입안 전체를 감싸 안으며 끝이 없는 듯 장대하게 이어진다.
총평: 미남인데 벌크업까지 한 고양이.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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