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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940) 보모어 1988 29년 에디션 No.2 / Bowmore 1988 29y Edition No.2

by Y's Spirits Archive 2026.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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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more Distillery

 

 

보모어(Bowmore), 독특한 피트와 열대 과일 캐릭터의 만남

Bowmore Distillery  아일라 섬에서 가장 큰 보모어(Bowmore) 마을에 위치한 보모어 증류소는 섬을 둘러싸고 있는 큰 바다 호수인 로킨달(Loch Indaal)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처음 농장 증류소로 설립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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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wmore 1988 29 Years Edition No.2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owmore Distillery / First-Fill Bourbon Cask / 29 Years

 

도수: 47.8%

 

병입자: Bowmore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Exclusive to the Global Traveller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고 올라온다. 구운 곡물의 고소함과 파인애플의 새콤함을 필두로 피트감이 제법 느껴진다. 하얗게 탄 재의 뉘앙스가 있으나, 갓 타서 생긴 것이 아니라 시간이 꽤 흐른 듯한 인상이다. 약간의 페놀릭과 코를 살짝 자극하는 소금기, 밝은 상아색을 띠는 마카다미아나 아몬드 속살의 풍미가 감돈다. 이어 재생용지, 시원하면서도 톡 쏘는 상쾌함이 엿보이는 프렌치 라벤더, 빨랫비누, 레몬그라스, 그리고 미약한 백단향의 뉘앙스가 이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망고, 바나나, 리치와 같은 열대과일 캐릭터가 보다 풍성해지며, 바이덴스(Bidens), 유채꽃, 금잔화 등의 꽃내음이 피어오른다. 약간의 흙내음과 네롤리를 연상시키는 시트러스, 고추씨의 알싸함, 크리미하면서도 달콤한 커스터드 향이 코끝을 맴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짜임새 있는 향조 구성에 준수한 볼륨감을 지녔다.

 

 

맛: 기름진 질감에 바디감이 두껍다. 처음에는 카놀라유처럼 미끄러운 느낌이 들다가도, 이내 레몬 커스터드나 레몬 머랭처럼 크리미한 질감으로 조금씩 변모한다. 귤락보다는 곱게 간 레몬 제스트나 가루형 비타민 C를 머금은 듯 새콤하면서도 쌉싸름한 풍미가 한바탕 훑고 지나간다. 뒤이어 상당한 미네랄리티가 올라오며 샤블리(Chablis) 와인을 잠깐 연상되기도 한다.

 

 입안에 오래 머금으면 구운 파인애플과 리치 과즙의 단맛이 배어 나오고 백후추의 알싸함이 자글거린다. 특유의 비누 향이 입안을 넘실거리지만 인위적이거나 불쾌하지는 않다. 오히려 노란 꽃들을 짓이겨 뜨거운 물에 침출한 듯한 포근한 탄닌과 향긋한 향으로 다가온다. 균형이 잘 잡혀있으면서도 음용성이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목 넘김이 부드럽다. 하얗게 탄 재와 해풍의 짠 내음, 굴껍데기, 숯불에 살짝 그을린 레몬의 풍미가 느껴진다. 약간의 장뇌(Camphor) 혹은 나프탈렌 뉘앙스와 함께 레몬 맛 라무네, 심지에 가까운 파인애플 과육, 말린 카모마일의 향이 이어진다. 요거트에서 오는 미세한 산취와 레몬그라스의 허브 뉘앙스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바닷소금의 짭조름함과 감칠맛이 기분 좋게 남으며, 구대륙 샤르도네(Chardonnay) 와인을 마신 뒤 느껴지는 산뜻한 산도와 은은한 미네랄리티가 여운으로 남는다.

 

 

총평: 마치 산불 피해를 입은 해의 화이트와인에 FWP 보모어를 몇 방울 타서 마시는 듯하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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