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hroaig Distillery
라프로익(Laphroaig), 숨길 수 없는 아일라의 독보적인 피트 캐릭터
Laphroaig Distillery 노르웨이어의 “Breidvik”에서 파생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라프로익(Laphroaig)은 “넒은 만”을 의미한다. 바이킹에 뿌리를 둔 것으로 보이는 넓은 만 옆의 움푹 파인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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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토리 빈티지(Signatory Vintage), 스코틀랜드의 거대 독립 병입자이자 위스키 생산자
Signatory Vintage 에든버러 호텔 프레스턴필드 하우스(Prestonfield House)의 관리자였던 앤드류 시밍턴(Andrew Symington)은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여러 친구들과 함께 위스키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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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hroaig 1997 25 Years Single Cask #3372 Signatory Vintage Symington's Choice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aphroaig Distillery / Ex-Bourbon Hogshead / 25 Years
도수: 52.2% / Cask Strength
병입자: Signatory Vintage (SV) / Cask Strength Collection - Symington's Choic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제법 치댄다. 유기물을 태운 냄새 혹은 화독내가 꽤나 지독하며, 탄화된 오크통이나 재래식 뻥튀기 기계 옆에 서 있는 듯한 이미지가 직관적으로 연상되는 향이다. 까맣게 탄 재가 흩날리는 듯한 파우더리함, 타이어가 아스팔트와 마찰하면서 올라오는 탄내, 시가, 그리고 가솔린보다는 달콤한 느낌의 디젤 뉘앙스가 느껴진다.
도로 포장 공사 현장의 타르(Tar) 냄새, 강냉이 과자의 검은 심지 부분, 파래가 뿌려진 센베이 과자, 참숯에서 오는 약간의 열감과 스모키함, 포비돈 요오드, 습기를 머금었다가 바싹 말라 구겨진 신문지, 감초 사탕, 강배전 커피 원두 등이 연상되기도 한다. 특히 치과 문을 열었을 때 코를 찌르는 특유의 알싸하고 서늘한 소독약 냄새와 말린 정향의 향이 노골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천연 바닐라 빈을 칼로 갈랐을 때 중심부에서 흘러나오는 끈적하고 검은 수지 고유의 향이 살아난다. 카카오 함량이 매우 높은 다크초콜릿을 손의 열로 녹여냈을 때 올라오는 향을 비롯해 크레파스와 구두약의 향도 감지된다. 특히 스모크 햄과 트러플의 뉘앙스가 코끝을 계속해서 맴돈다. 전체적인 향조 구성은 꽤나 단조로운 편이지만 준수한 볼륨감을 지녔다.
맛: 기름진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초콜릿 무스를 연상케 하는 크리미한 달콤함과 초코 브라우니의 버터리한 달콤함이 녹아내리듯 느껴지고, 탄 설탕(Burnt Sugar)의 깊은 씁쓸함이 동반된다. 거뭇하게 탄 자국이 있는 화덕 피자의 크러스트 부분을 씹는 듯한 풍미와 함께, 참숯에 강하게 구워진 양념갈비의 탄 부분을 따로 떼어내 씹는 듯한 느낌도 든다.
오래 머금으면 살짝 텁텁할 수 있는 오크 타닌이 자글거리고, 흑후추와 말린 정향 같은 향신료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바닐라 라떼 아래에 가라앉은 바닐라 빈 알갱이들을 씹는 듯한 부드러운 달콤함, 오징어 먹물의 과하지 않은 짠맛과 상당한 수준의 감칠맛, 말린 검은 베리류의 농축된 단맛과 둥글둥글한 산미가 느껴진다. 단맛이 굉장히 강하면서도 톤 자체는 무겁고 어두운 쪽으로 빠지는 재미있는 구성이다. 균형감과 음용감 모두 준수한 편에 속한다.
목 넘김 및 여운: 제법 강렬한 목 넘김이다. 매캐한 타르 뉘앙스, 랍상소총에서 오는 스모키함, 크레졸 계열의 소독약, 말린 정향, 통후추, 팔각, 그리고 코끝을 살짝 마비시키는 듯한 제피가루가 연상된다. 과실 노트는 거의 없다시피 하며, 구수함을 넘어 약간의 탄내가 느껴지는 곡물 뉘앙스와 다크초콜릿의 향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를 지긋이 누르는 신맛에 구수한 단맛을 동반하는 흑미, 발효차에서 오는 탄닌과 카카오 닙스의 쌉싸름함, 서양감초(Licorice), 차가운 금속성 뉘앙스와 은은한 감칠맛이 남는다. 쓴맛 혹은 탄맛이 그리 강하게 남지 않고 깔끔하게 방점을 찍으며 마무리된다.
총평: 폭포처럼 쏟아지는 새까만 그을음 속에서 피어난, 농밀한 달콤함.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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