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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965) 라프로익 33년 싱글 캐스크 영 스피리츠 & 와이즈드링크 차이나 / Islay Single Malt 33y Single Cask Young Spirits & Wisedrink China

by Y's Spirits Archive 2026.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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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hroaig Distillery

 

 

라프로익(Laphroaig), 숨길 수 없는 아일라의 독보적인 피트 캐릭터

Laphroaig Distillery  노르웨이어의 “Breidvik”에서 파생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라프로익(Laphroaig)은 “넒은 만”을 의미한다. 바이킹에 뿌리를 둔 것으로 보이는 넓은 만 옆의 움푹 파인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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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lay Single Malt (Laphroaig) 1991 33 Years Single Cask #4402752 Young Spirits & Wisedrink China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Laphroaig Distillery / Hogshead / 33 Years

 

도수: 50.9% / Cask Strength

 

병입자: Young Spirits (YoSp) - Founder's Selection Vol.4 / Bottled for Wisedrink China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제법 치댄다. 나프탈렌 혹은 장뇌(Camphor)의 화한 향과 해충 구제용 소독약의 크레졸 뉘앙스가 노골적으로 다가온다. 해풍보다는 일종의 짠 기운 정도로만 그 흔적이 느껴지고, 피트와 스모키는 굉장히 절제되어 있다. 이어 약간의 꼬릿함을 풍겨오는 경질치즈, 구운 코코넛 플레이크, 갈변된 사과, 망고 젤리, 살구 마멀레이드가 나타난다. 뒤이어 '롯데 카스타드'를 한 입 베어 물면 올라오는 특유의 빵 향과 함께 달걀노른자의 온기, 천연 바닐라빈이 결합한 듯한 달콤하면서도 크리미한 향이 피어오른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시나몬, 바나나 푸딩 케이크, 아몬드 페이스트(Marzipan)가 감돈다. 동시에 '롯데샌드 파인애플'을 연상케 하는 파인애플 크림의 눅눅한 새콤함과 비스킷의 고소함이 느껴지며, 전체적인 향조를 한번 환기시키는 듯한 마른 허브 럽드(Rubbed), 진저에일의 뉘앙스가 이어진다. 여기에 분필 가루처럼 보송하고 파우더리한 매트함이 느껴지는 여성 화장품 뉘앙스와 미약한 감귤류 시트러스가 코끝을 맴돈다. 흐름이 다소 일차원적이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라프로익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는 과정이 재미있다.

 

 

맛: 살짝 기름지면서도 실키한 질감을 지녔으며, 약함에서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입안에 넣으면 일종의 농축된 단맛이 먼저 들어오는데, 버터스카치 캔디나 토피 같으면서도 가공을 거친 과일의 캐릭터가 풍성하게 느껴진다. 산미 역시 셰리 캐스크에서 기인하는 듯한, 거칠거칠하면서도 약간의 발효취를 동반하는 산미로 다가온다.

 

 오래 머금으면 숙성 연수에 비해 탄닌이라고 하기엔 미미한, 떫은 느낌이 아주 미약하게 나타나고 짠맛이 삐죽하게 튀어나온다. 이 짠맛의 영향으로 산미가 다시 강해지면서 파인애플이나 패션프루트를 잠깐 연상시킨다. 이내 잘 구운 곡물이나 은은한 견과류의 고소함 속에 촉촉하게 배어 나오는 경질치즈 고유의 슴슴한 감칠맛이 턱밑 침샘을 부드럽게 자극하며 감돌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준수한 균형감과 훌륭한 음용성을 보여준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에 비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약간의 건초 풋내와 마른 허브 럽드, 보리차와 같은 곡차의 구수함, 은은한 흙내음이 스쳐 지나간다. 뒤이어 코를 살짝 찌르는 시큼한 젖산 발효취와 베이스에 묵직하게 깔린 군덕진 쿰쿰함을 동반하는, 씻은 묵은지 특유의 향과 미약한 참숯 내음이 가늘게 이어지다가 어느새 툭 끊어진다.

 혀에는 밀크 캐러멜의 단맛과 치즈의 콤콤한 감칠맛이 내려앉고, 그 뒤로 살짝 찌르르한 산미와 미네랄리티, 그리고 연한 견과류 껍질의 풋맛이 감돈다. 입안에서 머금을 때도 그랬듯이, 응축감이 부족하여 전체적인 풍미가 다소 빠르게 풀리는 경향이 있다.

 

 

총평: 한 번의 큰 임팩트를 주고 서서히 무너지는 모래성 같은 라프로익.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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