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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15) 헤네시 파라디 1980's / Hennessy Paradis 1980's

by Y's Spirits Archive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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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nessy

 

 Hennessy는 루이 15세의 군대에서 복무했던 아일랜드의 자코 바이트 군 장교인 Richard Henessy에 의해 1765년 설립되었다. 그는 프랑스 Cognac 지역으로 은퇴하고, 브랜디를 증류하여 처음에는 영국과 아일랜드 그리고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1813년 Richard Hennessy의 아들 James Hennessy는 회사 이름을 Jas Hennessy & Co.로 바꾸었다. 그는 또한 코냑 하우스의 마스터 블렌더로 Jean Fillioux 가문을 선택했다. Fillioux 가족의 일원은 이후로 그 역할을 맡아 왔으며, 8대에 걸쳐 250년 이상 지속된 관계를 맺고 있다.

 

 1944년 Richard Hennessy의 5대째 직계 후손인 Kilian Hennessy는 그의 사촌인 Maurice Hennessy가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돕기 시작했다. 그는 사실 은행가가 되려고 했지만, 그 대신 Hennessy를 국제적인 브랜드로 포지셔닝하여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아일랜드, 미국 및 아시아를 여행했다. 그는 1946년 중국을 처음 방문했으며, 이후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코냑 시장이 되었다.

 

 1971년 Kilian Hennessy는 Moet et Chandon과의 합병을 주도하여 Moet Hennessy를 만들었다. 이후 다시 1987년에 Louis Vuitton과의 합병을 발표하여 세계 최대의 명품 브랜드인 Louis Vuitton Moet Hennessy, LVMH를 만들었다. 현재는 LVMH가 66%, Diageo가 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Hennessy의 한정판에는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오드비가 포함될 수 있으며, 그중 일부는 수백 년이 넘는다. 그들은 전통적으로 주문 제작된 상자와 수제 물병과 같은 고급스러운 장식과 함께 제공한다. 

 

 Hennessy는 미국에서 소비되는 코냑의 대부분을 마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상당한 소비자 기반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브랜드는 흑인 기업가 정신과 흑인 역사의 달과 관련된 마케팅을 하기도 한다.

 

 

 

 

 

 


 

 

 

 

 

 

 

Hennessy Paradis 1980's

 

주종: Cognac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French Oak / 30 ~ 100 Years Blend (Extra)

 

도수: 40%

 

병입자: Hennessy - Négociant Propriétair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O

 

참조:

 

 

 

 


 

 

 

 

 

색: 높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녔으며, 검은색에 가까워지는 다크 초콜릿 색을 띤다. 레그는 잔 중간 부분에 둥글게 맺혀 아주 느리게 떨어진다.

 

 

: 잔에 따르자마자 아세톤이 원래 있었냐는 듯이 차분하고 절제된 향을 보여준다. 처음에는 아주 약한 산미를 가진 말린 살구와 무화과가 올라오고, 뒤로 황도 복숭아와 대추야자의 달콤한 향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오크와 포도의 탄닌을 비롯해, 로즈마리와 타임 같은 허브류가 은은하게 퍼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10분이 넘어가면서 약했던 란시오가 조금씩 치고 올라오기 시작한다. 버터의 뉘앙스와 꿉꿉한 흙내음 그리고 향 끝에 확연히 느껴지는 청포도의 상쾌함이 인상적이다. 그랑 샹파뉴 특유의 화사함이 살짝 엿보이기 시작한다.

 

 20분이 넘어가면 오크와 가죽 향이 점점 해체되면서 풍부한 과실 향과 제비꽃, 패랭이꽃 내음이 묻어 나온다. 계피의 알싸함과 농축된 바닐라 시럽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 이것이 증류주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알코올의 자극이 미미하다. 매우 부드러운 질감이지만, 매우 단단한 밀도감이다. 물러 터져 버린 청포도와 바닐라의 달콤함 그리고 매우 진득하게 묻어 나오는 오크가 느껴진다.   

 수 십 년을 숙성시킨 원액이 들어갔음에도 불쾌한 탄닌보다는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다크 초콜릿 또는 카카오 닙스의 풍미가 짙다. 입에 오래 머금을수록 포도보다는 럼 레이즌과 말린 무화과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40도임에도 바디감이 무거우며, 밸런스가 매우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청포도의 상쾌함이 잠깐 나타나고는 오크와 다크 초콜릿의 풍미가 아주 짙고, 길게 지속된다. 혀에는 과실의 풍미가 금방 휘발된 뒤, 축축한 곰팡내와 부드러운 탄닌이 3분을 넘어갈 정도로 매우 길게 이어진다. 잔당감이 있으나 그리 강하지 않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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