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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alvados

깔바도스 리뷰#5) 앙리 제라르 엑스트라 / Henri Gerard Extra

by Y's Spirits Archive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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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i Gerard Extra Very Old

 

주종: Calvados AOC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Undisclosed

 

원액: Undisclosed / French Oak / Non-Age Statement (Extra)

 

도수: 40%

 

병입자: Henri Gerard - Négociant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높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암갈색에 붉은빛이 강하게 띤다. 원액 자체가 상당히 무거워 레그도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오크가 강하게 묻어나오며, 부즈 없이 차분하다. 칼바도스 특유의 에스테르가 완전히 풀려 사과향을 진득하게 뿜어낸다. 일반적인 붉은 사과를 반 잘라서 냉장고에 며칠 두면 갈변되는데, 그 부분에서 느껴지는 곰팡내 비슷한 꿉꿉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귤 과육의 시트러스와 배 즙의 청량함도 올라오기 시작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사과뿐만이 아니라, 라즈베리와 체리 등의 붉은 열매를 설탕에 조린듯한 달콤함이 풍부해진다.

 

 

맛: 사과의 풍미 보다는 오크의 강한 터치에서 오는 가죽 내음과 탄닌의 떫은맛이 먼저 느껴진다. 밀도감이 상당히 촘촘하면서 끈적끈적하다. 사과 과육 전체보다는, 갈변된 부분만 잘라서 씹는 느낌이다. 오래 머금을수록 당도가 많이 부족한 배 과육을 씹으면 느껴지는 밋밋한 단맛이 난다. 여느 칼바도스들과 같이 단맛이 매우 절제되어 있다. 낮은 도수에도 바디감은 썩 괜찮은 편이며, 밸런스적으로는 나무랄 것이 없다.

 

 

목 넘김 및 여운: 블렌디드 보다 더 부드럽게 넘어간다. 코로는 일관되게 가죽과 탄닌을 포함한 강한 오크의 터치, 축축한 곰팡내 그리고 귤, 오렌지의 시트러스가 올라온다. 혀에는 단맛이 일절 없이, 오크의 탄닌과 계피 정도만 약하게 느껴지며 금방 휘발된다.

 

 

총평: 비오는 날의 축축함.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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