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케인(Ten Cane),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트리니다드의 럼 브랜드

Ten Cane

 

 2003년 LVMH(Louis Vutton & Moët Hennessy) 그룹은 점점 성장하는 미국의 럼 시장을 공략 및 집중하기 위해 트리니다드에 위치한 앙고스투라 증류소에 위탁 생산을 요청했다. 2005년 금색의 가벼운 바디감을 가지고 있지만 배와 바닐라 노트가 있는 풀 플레이버(Full Flavored) 라이트 럼을 출시했다. 이 라이트 럼은 트리니다드 현지에서 수확한 사탕수수를 분쇄하여 주스를 낸 다음 저온에서 약 5일 동안 발효한 뒤 프렌치 알람빅 팟 스틸(French Alembic Pot Still)에서 이중 증류하여 꼬냑 캐스크에 10개월 숙성한 것으로, 사탕수수 줄기를 손으로 수확하고 10개의 그룹으로 묶는 전통을 기리기 위해 텐 케인(Ten Cane)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생산 공정은 소량 생산과 고품질 재료를 사용하는 장인 정신으로 묘사되었다.

 

트리니다드 디스틸러스 리미티드(T.D.L) & 앙고스투라(Angostura)

 

 

 노란 빛깔이 입혀질 정도로 숙성된 사탕수수 주스 기반의 럼 75%와 앙고스투라 증류소에서 생산된 당밀 기반의 다중 컬럼 스틸 럼 25%를 혼합하여 앙고스투라의 시설에서 병입되었다.

 

 럼 자체는 맛있었고 새롭고 참신했다. 하지만 화려한 마케팅과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 2015년 결국 앙고스투라는 LVMH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파트너쉽에서 물러났다. 브랜드 운영이 멈추자 이미 배럴에 통입 되었던 원액들은 카로니의 경우처럼 병입되지 못하고 숙성고에 방치되면서 지속적으로 열대숙성이 진행되었다. 이후 앙고스투라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한 일환으로 다양한 독립 병입자들에 원액을 출하했다. 이렇게 팔려나간 원액들은 대부분 이전에 버번을 담았던 배럴에서 대륙숙성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Review

 

럼 리뷰#50) 텐 케인 2008 싱글 캐스크 럼 아르테자날 / Ten Cane 14y Single Cask Rum Artesanal

 

 

 

Reference

 

Ten Cane

The Duchess Ten Cane Distillery Trinidad Aged 11 Years -  thefatrumpir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