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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26) 샤르팡티에 50년 카덴헤드 / Charpentier 50y Cadenhead's

by Y's Spirits Archive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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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is Charpentier

 

 1895년 필록세라의 창궐로 인해 황폐화되자 많은 포도밭이 적절한 가격으로 시장에 풀렸다. François 가족은 자신들이 수용 가능한 가격으로 포도원을 인수하여 모든 포도나무를 다시 심었으며, 1904년부터 이 포도나무에서 열린 결실로 꼬냑을 만들어왔다.

 

 Denis Charpentier의 꼬냑은 대부분 Hennessy에 공급하고, 자체 사용을 위해 매년 소량의 꼬냑을 셀러에 보관하고 있다. 증류소 자체는 매우 작지만, 6개의 증류기에는 연간 450,000리터의 알코올을 생산할 수 있다. 그들은 8명의 직원을 통해 현장에서 증류, 숙성, 블렌딩, 병입 등 모든 생산활동을 수행한다.

 

 Denis Charpentier는 꼬냑을 자신들의 브랜드로 병입한 적이 없으며, 현재는 Guerbe 브랜드로 병입하고 있다. Guerbe는 몇 년 전에 인수한 꼬냑 브랜드인데, Cadenheads가 이전에 Guerbe 꼬냑을 병입 한 적이 있다.

 

 

 

 

 


 

 

 

 

 

Charpentier 50 Years Cadenhead's

 

주종: Coganc Petite Champagne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French Oak / 50 Years

 

도수: 62.4% / Brut de Fût

 

병입자: Cadenhead's (CA)

 

싱글 캐스크: ?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X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오렌지색을 띤다. 레그는 잔 중간에 방울방울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 알코올이 있으나 잘 풀려서 찌르는 느낌은 없다. 50년이라는 세월 만큼의 진중함은 없지만, 농익은 청포도와 황도 복숭아의 달콤함이 폭발한다. 흙내음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란시오가 적은 편이다. 대신 새송이의 향긋함과 시드르(Cidre)의 청량함이 짜잘짜잘하게 터진다. 육두구, 정향보다는 시나몬의 뉘앙스가 지배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살구의 시트러스가 올라오며, 생강의 알싸함이 옅게 퍼진다. 향의 볼륨이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 입에 들어오면서 풍부한 바닐라에 크림같은 질감 그리고 부드럽다는 생각에 잠심 멈칫 하나, 순간 강한 알코올이 혀를 강타한다. 그와 함께 샤인머스켓의 달콤함이 크게 터진다. 오래 머금을수록 오히려 알코올 자극이 금세 사라지면서 단맛이 부각된다. 과일이고 향신료고 느낄 필요 없이 오직 청포도만을 직관적으로 연상케 하는 풍미다. 오렌지 과육의 산미 따위가 청포도와 넘실거린다. 정말 경쾌하면서 즐겁다. 바디감과 밸런스는 언급하기에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다.

 

 

목 넘김 및 여운: 62도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자극이다. 상당히 부드러우나 내 식도 위치정도는 확인이 가능하다. 코로는 청포도의 청량하고도 달콤한 향이 터진 후, 생강과 시나몬 따위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혀에는 탄닌의 떫은맛이 10초정도 났다가 휘발된 뒤, 살구의 은은한 단맛이 길게 지속된다.

 

 

총평: 한 마디로 평하자면 "청포도 알사탕". 청포도로 시작해서 청포도로 끝난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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