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gnaud-Sabourin
Ragnaud-Sabourin No.35 Fontvieille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gni Blanc & Folle Blanche & Colombar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Domaine de La Voûte / Limousin Oak / Minimum 35 Years Blend
도수: 43%
병입자: Ragnaud-Sabourin - Propriétaire Récoltant & Bouilleur de Cru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옅은 갈색이다.
향: 알코올 부즈라기에는 향기롭고, 향기로우면서도 매우 날카롭다. 우선 포도 내음이 매우 진하게 피어오르는데, 일종의 글렌파클라스 105 같은 새콤달콤한 셰리 캐스크 위스키를 연상케 한다. 새콤달콤한 향을 보통은 가볍다고 본인은 평하는데, 이건 결코 가볍지 않다. 향만 느끼는데 온전히 10분을 써버리고 싶을 정도이다.
맛: 본인이 이 코냑에 가당의 유무는 잘 모르지만(나중에 조사해보니 가당X) 알코올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혀에 단맛이 달라붙는다. 십 수초를 머금고 있어도 저릿하지 않으며 단맛이 온전히 혀와 혀 주변을 감싼다. 35년 숙성 코냑인 만큼 오크통의 떫은맛은 약간 나는 편이지만 단맛이 금세 중화시킨다. 진짜 맛있다. 너무 맛있다. 포도가 이런 맛을 낸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는 느낌이다.
목 넘김 및 피니쉬: 목 넘김은 블렌디드 위스키처럼 매우 부드럽게 넘어간다. 이 코냑의 정점은 피니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셰리 60.2%와 같은 그런 한약재, 포도 줄기, 씨, 껍질 같은 떫은 풍미는 전혀 나지 않고 온전히 그 건포도 알맹이를 오랫동안 씹고 삼켰을 때의 풍미가 지속된다. 피니쉬가 무척이나 오래가 기분이 좋다.
총평: 본인이 마셔봤던 헤네시 VSOP 혹은 들로르 아르마냑과 비교하기에는 라뇨 사브랑 No.35 에게 미안할 정도이다. 온도를 조금 더 덥혀서 마신다면 얼마나 더 좋을지 상상이 안 가는 괴물 같은 퍼포먼스를 지닌 녀석이다.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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