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ell
1694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저지(Jersey) 섬에서 태어난 장 마르텔(Jean Martell)은 상업에 종사했다. 한창 주류 무역에 관여하던 그는 1715년 샤랑트(Charente) 강둑에 위치한 가트부르스(GateBourse)에 무역 회사를 설립했다. 이것은 최초로 생긴 대형 꼬냑 하우스 중 하나였다. 그는 꼬냑 지방에서도 하위 지역(Cru)인 보더리 포도원에서 생산된 포도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트롱세(Tronçais) 오크를 활용하여 매우 부드러운 꼬냑을 탄생시켰다. 1753년 창립자가 사망한 후 그의 아내와 두 아들 및 손자가 꼬냑 생산의 전통을 이어나갔다. 이후 수출사업을 발전시켜 1814년 영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브랜디가 되었다.
1795년 헤네시(Hennessy)와 마르텔 가문 간의 결혼은 꼬냑 시장에서의 효과적인 독점을 창출한 전략적 제휴관계가 형성되었다. 여전한 경쟁에도 두 회사는 동시에 스타(Star) 등급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과 같은 공동 결정을 내렸다. 이 관계는 모리스 피리노-마르텔(Maurice Firino-Martell)이 사망한 후 1947년에 종결되었다.
1912년 마르크 마르텔(Marque Martell)은 최초의 포스트 필록세라 꼬냑인 “Martell Cordon Bleu”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직 생산 중인 가장 오래된 XO 꼬냑으로 간주되며 최초의 대중 시장 프리미엄 꼬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87년 시그램(Seagram) 그룹은 꼬냑의 높은 이윤에 매력을 느껴 약 6억 달러 상당의 거래로 마르텔을 인수했다. 2001년 시그램 그룹이 해체되면서 경매 입찰을 통해 주류 사업부를 페르노리카(Pernod Ricard)가 인수하게 되었고 마르텔도 이에 편입되었다.
마르텔은 그랑 샹파뉴, 쁘띠 샹파뉴, 보더리 및 팡 부아에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다. 블렌딩에 사용되는 오드비의 약 95%를 2300개 이상의 포도원과 계약하여 가져온다. 마르텔은 특히 블렌딩을 위해 상당히 많은 양의 보더리 오드비를 사용하며, 포도원으로 하여금 리(Lees)라고 하는 포도 찌꺼기가 없이 증류를 하도록 주문한다.
Martell Cordon Noir Napoleon
주종: Cognac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Limousin Oak + Tronçais Oak / Non-Age Statement (Napoleon / 15 ~ 20 Years Blend)
도수: 40%
병입자: Martell - Négociant Propriétair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Martell Cordon Noir"는 1980년대 초에 출시되어 1990년대 중반에 단종되었다.
색: 높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암갈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저숙성 특유의 알코올 찌름이 있다. 강한 오크터치와 함께 다크초콜릿, 흙내음, 갓 로스팅한 커피원두, 쿰쿰한 곰팡내가 묻어 나온다. 제비꽃과 라벤더향이 가볍게 흩날리며, 키위의 시트러스가 코를 상쾌하게 한다. 정향과 계피가 한가득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오크의 영향이 풀어지면서 머스켓이 또렷해진다. 건대추, 건무화과, 건포도 등의 말린 과일과 살짝 그을린 캐러멜이 느껴진다. 향이 무척 섬세하나 볼륨감이 풍성하지 못하다.
맛: 처음에는 물 같은 질감이나 점차 계핏가루의 텁텁함과 감초의 미묘한 단맛 그리고 견과류 껍질의 씁쓸함이 어우러져 두꺼운 바디를 형성한다. 오래 머금으면 구운 아몬드의 고소함과 약간의 탄맛이 도드라진다. 향에 비해 다소 직관적인 오크와 캐러멜이 느껴진다. 준수한 밸런스를 가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오크, 다크초콜릿, 화독내로 비강이 가득 찬다. 흑설탕 시럽에서 오는 약간의 잔당감과 오크 그리고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길게 빠진다.
총평: 비교적 다른 대기업 메이커의 나폴레옹급 꼬냑에 비해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