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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44) 마르텔 꼬르동 블루 / Martell Cordon Bleu

by Y's Spirits Archive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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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ell

 

 1694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저지(Jersey) 섬에서 태어난 장 마르텔(Jean Martell)은 상업에 종사했다. 한창 주류 무역에 관여하던 그는 1715년 샤랑트(Charente) 강둑에 위치한 가트부르스(GateBourse)에 무역 회사를 설립했다. 이것은 최초로 생긴 대형 꼬냑 하우스 중 하나였다. 그는 꼬냑 지방에서도 하위 지역(Cru)인 보더리 포도원에서 생산된 포도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트롱세(Tronçais) 오크를 활용하여 매우 부드러운 꼬냑을 탄생시켰다. 1753년 창립자가 사망한 후 그의 아내와 두 아들 및 손자가 꼬냑 생산의 전통을 이어나갔다. 이후 수출사업을 발전시켜 1814년 영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브랜디가 되었다.

 

 1795년 헤네시(Hennessy)와 마르텔 가문 간의 결혼은 꼬냑 시장에서의 효과적인 독점을 창출한 전략적 제휴관계가 형성되었다. 여전한 경쟁에도 두 회사는 동시에 스타(Star) 등급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과 같은 공동 결정을 내렸다. 이 관계는 모리스 피리노-마르텔(Maurice Firino-Martell)이 사망한 후 1947년에 종결되었다.

 

 1912년 마르크 마르텔(Marque Martell)은 최초의 포스트 필록세라 꼬냑인 “Martell Cordon Bleu”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직 생산 중인 가장 오래된 XO 꼬냑으로 간주되며 최초의 대중 시장 프리미엄 꼬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87년 시그램(Seagram) 그룹은 꼬냑의 높은 이윤에 매력을 느껴 약 6억 달러 상당의 거래로 마르텔을 인수했다. 2001년 시그램 그룹이 해체되면서 경매 입찰을 통해 주류 사업부를 페르노리카(Pernod Ricard)가 인수하게 되었고 마르텔도 이에 편입되었다.

 

 마르텔은 그랑 샹파뉴, 쁘띠 샹파뉴, 보더리 및 팡 부아에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다. 블렌딩에 사용되는 오드비의 약 95%를 2300개 이상의 포도원과 계약하여 가져온다. 마르텔은 특히 블렌딩을 위해 상당히 많은 양의 보더리 오드비를 사용하며, 포도원으로 하여금 리(Lees)라고 하는 포도 찌꺼기가 없이 증류를 하도록 주문한다.

 

 

 

 

 


 

 

 

 

 

 

 

Martell Cordon Bleu

 

주종: Cognac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s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Limousin Oak + Tronçais Oak / Non-Age Statement (XO / 10 ~ 25 Years Blend)

 

도수: 40%

 

병입자: Martell - Négociant Propriétair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보더리 오드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최대 100종류의 오드비가 블렌딩 되었다.

 

 

색: 높은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암갈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이따금씩 치고 올라오며, 오크의 영향이 강하다. 제비꽃과 라벤더의 산뜻한 꽃내음을 시작으로 육두구, 계피의 향신료와 건자두, 건포도의 단내가 올라온다. 중간중간 오렌지 껍질의 시트러스가 톡톡 건드린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훈연향이 올라와 랍상소총을 연상케 한다.  

 

 

맛: 기름진 질감에 건자두, 건포도, 건무화과 따위의 단맛이 나타났다가 금세 자취를 감춘다. 오크가 강렬하게 묻어 나와 태운 캐러멜 같은 풍미를 내며, 강배전 로스팅 커피 원두와 카카오닙스의 씁쓸함도 올라온다. 오래 머금을수록 단맛이 완전히 배제된다. 흙내음과 버섯 뉘앙스로 가득하다. 탄닌이 과하게 발현되며, 계피스틱을 핥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두터운 바디감에 밸런스가 좋지 못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대비 약간의 자극이 느껴지는 목 넘김이다. 비강에 바싹 마른 흙내음과 오크 그리고 랍상소총 뉘앙스로 꽉 찬다. 혀에는 탄닌 떫은맛과 카카오 함량이 매우 높은 다크초콜릿의 쌉쌀함이 길게 빠진다.

 

 

총평: 향은 훌륭하나 맛과 여운은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쓰디쓴 한약탕을 떠올리게 한다.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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