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냑 리뷰#45) 아에 도르 비에이 레제르브 No.8 / A.E Dor Vieille Réserve No.8

Maison A.E Dor

 

아에 도르(A.E Dor), 컬렉터와 네고시앙을 거쳐 자가 생산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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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 Dor Vieille Réserve No.8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Limousin Oak & Dame-Jeanne (Dry & Humid Cellar) / Minimum 45 Years Blend

 

도수: 47% / Brut de Fût

 

병입자: Maison A.E Dor - Négociant Éleveur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높은 채도를 지닌 갈색을 띤다.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의 자극이 금방 둥글둥글해진다. 그랑 샹파뉴다운 애플민트와 유칼립투스의 시원함이 올라오며, 오크의 강한 터치에서 계피 스틱, 가루 내지 않은 정향이 묻어 나온다. No.7과 비교하면 흙내음이 다소 절제되어 있고, 송이버섯의 향긋함이 강하다. 청포도 가향 음료와 오렌지 과육의 시트러스가 풍부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향이 풀어지면서 로즈마리, 타임 따위의 이탈리안 허브와 후추가 튀어나온다. 살구와 황도복숭아 같은 핵과류 뉘앙스가 조금씩 잡힌다. 기존의 향긋함이 더욱 증폭되어 침엽수림에 있는 듯한 상쾌한 기분이 든다. 

 

 

맛: 샤인머스켓의 단맛과 생자두의 산미가 만나 입안이 과실 풍미로 가득하다. 이 과실 풍미를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오크 뉘앙스가 존재한다. 시나몬과 정향 같은 향신료와 진저브레드가 즐비한데도 밸런스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오래 머금으면 화이트초콜릿과 머스켓의 단맛이 계속해서 배어나오며, Ugni Blanc만을 사용한 아르마냑의 하얀 꽃내음이 입 안에서 터진다. 바디감도 이 풍미들을 지탱해 줄 수 있을 만큼 정도로 과하지 않다. 섬세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응축되어 있는 느낌이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자극은 상당히 느껴지는 편이다. 처음에는 핵과류의 시트러스가 잠깐 올라오나 했더니 오크, 머스켓, 하얀 꽃내음, 백후추가 한 번에 터져 길게 빠진다. 혀에는 형용할 수 없는 시원하고 깔끔한 단맛에 청량함이 감돈다. 그 끝은 드라이하지 않으며, 잔당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총평: 방점을 맺기 싫어지는 그런 녀석.

 

 

점수: 4.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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