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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ve Spirits/Mezcal

메즈칼 리뷰#2) 피덴시오 페추가 / Fidencio Pechuga

by Y's Spirits Archive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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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encio Pechuga 2019

 

주종: Oaxaca Pechuga Mezcal

 

원료: Espadín (Agave Angustifolia)

 

증류기: (Copper) Pot Still / Triple Distillation

 

원액: Enrique Jiménez (Nom-O15X) / Unaged

 

도수: 47.8% / Batch Proof

 

병입자: Fidencio Mezcal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X

 

참조: 최소 12년 이상 성숙한 에스파딘만을 사용한다. 구리로 이루어진 팟 스틸에서 이중 증류를 거친 뒤 알코올 도수 약 45%로 담으면 전통적인 클라시코(Clásico) 제품이 탄생하지만 여기에 바나나, 사과, 파인애플, 구아바와 같은 전통적인 열대 과일 혼합물들을 추가하여 3차로 증류한다. 특이한 점은 껍질을 완전히 벗겨 모든 지방을 제거하고 세척한 닭가슴살을 3차 증류기 뚜껑에 매달아 모든 알코올 증기가 이 날고기를 통과하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페추가 메즈깔(Pechuga Mezcal)이 탄생한다.

 

 

색: 무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조금 치댄다. 부드럽고 은은한 아가베 스피릿에 강렬한 스모키가 덧입혀져 있으며 잘게 부순 흑후추, 소금, 구운 야채, 허브를 뿌린 닭 안심구이를 연상케 하는 향이다. 마른 허브 모음과 수영장의 소독용 염소 냄새 그리고 민트의 화함 약간이 느껴진다.

 

 

맛: 물 같은 질감에 구운 소금의 짠맛과 감칠맛이 가볍게 돈다. 오래 머금으면 페놀릭 한 피트감이 점점 강해지며, 미묘하게나마 느껴졌던 단맛이 점점 배제된다. 입 안에 미묘한 꽃내음과 약간의 쇠맛이 느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산뜻한 목 넘김이다. 아세톤, 가글용 불소 혼합물, 페놀릭한 피트 따위가 비강에 가득하다. 혀에는 단맛이 잠깐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고 짠맛과 쓴맛이 불쾌하게 이어진다.

 

 

총평: 페추가 스타일에 대해 더욱 알아보고 싶어지는 녀석.

 

 

점수: 1/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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