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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60) 아베까시스 XO 르네상스 / ABK6 XO Renaissance

by Y's Spirits Archive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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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K6 (Abécassis)

 

 

아베까시스(ABK6), 새로운 세대를 겨냥한 신생 꼬냑 하우스

ABK6 (Abécassis) 20세기 알제리서부터 포도를 재배해온 증조부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꼬또 바루아(Coteaux Varois)의 아펠라시옹을 소유했던 아버지를 이어 포도 재배자 및 와인 생산자의 길을 걸

labas24.tistory.com

 

 

 

 

 

 

 


 

 

 

 

 

 

 

 

ABK6 XO Renaissance

 

주종: Cognac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Limousin Oak / 10 Years

 

도수: 40%

 

병입자: ABK6 (Abécassis) - Propriétaire Récoltant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금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튄다. 바닐라와 캐러멜 그리고 골드메달 애플주스의 단내를 기반으로 설탕에 절인 오렌지의 눅눅한 시트러스, 반건조 무화과와 건살구 따위의 건과일 향이 올라온다. 후추, 강황, 시나몬 등 향신료가 유독 튀는 경향이 있다. 전체적으로 습한 지하실을 연상케 하는 음습함이 있다. 미약하게나마 란시오가 존재하며 끝에 디사론노 향이 강하게 잡힌다. 입체적인 볼륨감을 지녔지만 단조로운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맛: 물 같은 질감에 저향력은 있지만 풀어지는 느낌이 있다. 오렌지 과육의 산미와 흑후추 그리고 시나몬이 강하게 튀면서 알코올 대비 자극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마치 진저비어 같기도 하다. 꿀, 캐러멜, 황도복숭아, 건살구 따위의 단맛아래에 견과류 페이스트의 고소함이 얇게 포진되어 있다. 오래 머금으면 살짝 텁텁해지면서 오크의 탄닌에서 오는 떫은맛과 솔티드 캐러멜의 은근한 짠맛이 단맛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적절한 균형감과 음용성.

 

 

목 넘김 및 여운: 매우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강하게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가 비강을 가득 채우고 정향과 흑후추가 자글자글하다. 이것들이 걷어지고 나면 벌꿀과 캐러멜의 단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혀에는 캐러멜 같은 단맛이 금방 가시고 감 껍질의 떫은맛이 올라온다. 여운은 무척 짧다.

 

 

총평: 입체적이면서 단조로운 모순.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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