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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58) 뒤퓌 Lot.70 싱글 캐스크 쁘띠 샹파뉴 / Dupuy Lot.70 Single Cask Petite Champagne

by Y's Spirits Archive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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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he-Gabrielsen

 

 

바쉐-가브리엘슨(Bache-Gabrielsen), 실험 정신으로 무장한 꼬냑 네고시앙

Bache-Gabrielsen 1877년 노르웨이 홀메스트란(Holmestrand) 출신의 조셉 알렉산더 가브레엘슨(Josef Alexander Gabrielsen)과 그의 아내 카밀라 바쉐(Kamilla Bache)는 당시 알코올에 관한 독점점인 권한을 가졌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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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puy Lot.70 Single Cask #83 Petite Champagne

 

주종: Cognac Petite Champagne

 

원료: Ugni Blanc 10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French Oak / 51 Years

 

도수: 61.1% / Cask Strength

 

병입자: Dupuy (Bache-Gabrielsen) - Négociant / Shinanoya (Japan)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주황빛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달라붙어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알코올 자극이 아주 미세하게 코를 찌르며 과일 에스테르가 넘치다 못해 폭발적이다. 생과의 싱그러운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그것을 정제 & 농축해 놓은 듯한 향조다. 감귤 계열 중에서도 씁쓸한 향을 포함하는 오렌지와 자몽의 시트러스가 매우 특징적이다. 벌꿀과 캐러멜의 단향을 비롯해 과숙된 자두, 건살구, 설탕이 완전히 용해된 매실청, 황도복숭아, 꿀사과 등의 향이 매우 풍부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에스테르가 풀리면서 더욱 화려해지고 볼륨감이 풍성해진다. 가볍게 우려낸 홍차, 루이보스 오렌지티, 골드메달 사과주스, 베르가못, 육두구, 사과나무칩 훈연향이 올라온다. 뒤이어 오크 숙성한 사이더와 담뱃잎 그리고 정향의 화함이 은은하게 따라온다. 마치 고숙성 캐스트 스트렝스의 아그리꼴 럼을 연상케 하는 매우 복합적인 향이다.

 

 

맛: 끈적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 고도수 대비 알코올 자극이 미미하다. 하지만 살구와 황도 수십개를 농축해 놓은 듯한 과즙의 단맛과 매우 우아한 산미가 입 안을 휘저으며 침을 유발한다. 육두구와 시나몬이 입 안에서 들끓는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의 탄닌이 두껍게 깔리면서 응축감이 강해진다. 오렌지캐러멜의 단맛, 톡 쏘는듯한 블러드 오렌지, 귤락의 씁쓸함이 잘 어우러져 있어 균형감이 뛰어나다. 거기에 샤인머스캣, 망고, 리치 따위의 생과 느낌이 더해져 매우 복합적인 풍미를 형성해 간다. 정말 맛있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의 느낌이 전혀 없고 감귤류의 시트러스와 베르가못이 폭발적으로 터진다. 마치 오렌지 리큐르를 곧잘 삼킨 것 같은 느낌이다. 정향, 시나몬, 과숙된 자두, 캐러멜 따위가 비강을 가득 매우고 숨을 쉴 때마다 그 향을 계속해서 뿜어낸다. 처음에 혀는 탄닌감으로 인해 떫은맛이 강하게 진동하지만 이내 귤락의 씁쓸함, 오렌지 과육의 산미, 황도복숭아의 단맛이 차례대로 나타나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나간다. 드라이한 마무리는 그 방점을 찍는다.

 

 

총평: 찻잎과 향신료를 냉침한 과일 농축액.

 

 

점수: 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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