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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61) 라뇨-사브랑 N.45 플로릴레쥬 / Ragnaud-Sabourin N.45 Florilège

by Y's Spirits Archive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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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naud-Sabourin

 

 

라뇨 사브랑(Ragnaud-Sabourin), 미래를 설계하는 그랑 샹파뉴의 보물

Ragnaud-Sabourin 1860년 라뇨 가족은 꼬냑 지방의 샤랑트(Charente) 지역에 정착했다. 그랑 샹파뉴(Grande Champagne) 중심부의 작은 포도원을 소유했던 이들 가족은 오드비를 생산했다고 알려져 있다. 19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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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naud-Sabourin N.45 Florilège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gni Blanc 60% & Folle Blanche 40%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Domaine de La Voûte / Limousin Oak / Minimum 45 Years Blend

 

도수: 46% / Brut de Fût

 

병입자: Ragnaud-Sabourin - Propriétaire Récoltant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O

 

색소 첨가: O

 

참조: 

 

 

색: 주황빛이 살짝 도는 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될 만큼 알코올 자극이 강하지 않다. 두터운 란시오를 기반으로 건자두, 반건조 무화과, 캐러멜, 흑설탕 따위의 무거운 향조가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탄산감이 있는 청포도 에이드와 애플민트의 화함 그리고 새송이의 향긋함이 있어 전형적인 그랑 샹파뉴를 떠오르게 하지만 다소 매혹적인 장미수와 제비꽃 향이 코를 사로잡기도 한다. 커피땅콩과 호두정과 향도 은근하게 느껴진다. 불에 살짝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를 비롯해 정향, 흑후추, 바닐라빈 따위가 코 끝을 간질인다. 복잡성과 볼륨감이 무척 뛰어나다.

 

 

맛: 물 보다는 저항감이 있는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수분감이 있는 말린 라즈베리의 산미로 입 안이 가볍게 코팅되며 흑설탕 시럽으로 코팅한 듯한 호두정과, 갈변이 많이 진행된 사과, 얼그레이 홍차를 바른 피칸 파이의 풍미가 나타난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의 탄닌감이 상당히 두껍게 깔리면서 감초, 시나몬, 이탈리안 허브럽드, 카카오닙스 따위가 올라온다. 낑깡과 귤락의 씁쓸함도 이따금씩 배어 나온다. 균형감이 아쉽게 느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건자두의 시트러스와 애플민트의 화함이 터진 뒤에 살짝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 담뱃잎, 세무가죽 등이 비강에 은은하게 남는다. 혀에는 건과일의 단맛이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고 카카오닙스와 마른 허브들의 씁쓸함이 올라오면서 다소 드라이해지는 경향이 있다. 오크의 탄닌감으로 인해 상당히 꺼끌꺼끌하다.

 

 

총평: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퍼포먼스의 퐁비에이(Fontvieille)에 비해 플로릴레쥬는 높은 산의 정상에서 중턱 그리고 초입으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우하향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일종의 취향 차이.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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