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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62) 마르텔 VSOP 보더리 싱글 크뤼 컬렉션 / Martell VSOP Borderies Single Cru Collection

by Y's Spirits Archive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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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ell

 

 1694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저지(Jersey) 섬에서 태어난 장 마르텔(Jean Martell)은 상업에 종사했다. 한창 주류 무역에 관여하던 그는 1715년 샤랑트(Charente) 강둑에 위치한 가트부르스(GateBourse)에 무역 회사를 설립했다. 이것은 최초로 생긴 대형 꼬냑 하우스 중 하나였다. 그는 꼬냑 지방에서도 하위 지역(Cru)인 보더리 포도원에서 생산된 포도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트롱세(Tronçais) 오크를 활용하여 매우 부드러운 꼬냑을 탄생시켰다. 1753년 창립자가 사망한 후 그의 아내와 두 아들 및 손자가 꼬냑 생산의 전통을 이어나갔다. 이후 수출사업을 발전시켜 1814년 영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브랜디가 되었다.

 

 1795년 헤네시(Hennessy)와 마르텔 가문 간의 결혼은 꼬냑 시장에서의 효과적인 독점을 창출한 전략적 제휴관계가 형성되었다. 여전한 경쟁에도 두 회사는 동시에 스타(Star) 등급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과 같은 공동 결정을 내렸다. 이 관계는 모리스 피리노-마르텔(Maurice Firino-Martell)이 사망한 후 1947년에 종결되었다.

 

 1912년 마르크 마르텔(Marque Martell)은 최초의 포스트 필록세라 꼬냑인 “Martell Cordon Bleu”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직 생산 중인 가장 오래된 XO 꼬냑으로 간주되며 최초의 대중 시장 프리미엄 꼬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87년 시그램(Seagram) 그룹은 꼬냑의 높은 이윤에 매력을 느껴 약 6억 달러 상당의 거래로 마르텔을 인수했다. 2001년 시그램 그룹이 해체되면서 경매 입찰을 통해 주류 사업부를 페르노리카(Pernod Ricard)가 인수하게 되었고 마르텔도 이에 편입되었다.

 

 마르텔은 그랑 샹파뉴, 쁘띠 샹파뉴, 보더리 및 팡 부아에 포도원을 소유하고 있다. 블렌딩에 사용되는 오드비의 약 95%를 2300개 이상의 포도원과 계약하여 가져온다. 마르텔은 특히 블렌딩을 위해 상당히 많은 양의 보더리 오드비를 사용하며, 포도원으로 하여금 리(Lees)라고 하는 포도 찌꺼기가 없이 증류를 하도록 주문한다.

 

 

 

 

 


 

 

 

 

 

 

 

Martell VSOP Single Cru Collection

 

주종: Cognac Borderies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d / Limousin Oak + Tronçais Oak / Non-Age Statement (VSOP)

 

도수: 40%

 

병입자: Martell - Négociant Propriétaire / Single Cru Collection - Discovery Edi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이리저리 치댄다. 강렬한 오크터치를 기반으로 정향, 흑후추, 그을린 계피스틱의 스모키가 지배적이다. 적포도, 블랙체리, 건대추와 같은 무거운 톤의 향조가 향신료 뉘앙스와 만나 저숙성 셰리 몰트를 잠깐 연상케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조금씩 풀리면서 라벤더를 비롯해 패랭이꽃과 제비꽃 등의 야생화, 자몽, 블러드오렌지, 살구 향이 올라온다. 끝에 잉크와 쇠 냄새가 잡히기도 한다. 보더리다운 구조감은 있지만 그 자체로의 완성도는 잘 모르겠다.

 

 

맛: 오크의 영향이 강하며 코코아가루스러운 분말감이 있다. 쿠로아메 흑사탕, 코피코 커피캔디, 감초, 건대추, 반건조 무화과 등의 풍미가 나타난다. 페이스트리 태운 맛에 시나몬과 미묘한 감칠맛이 맴돈다. 오래 머금으면 적포도 껍질의 탄닌 떫은맛이 두껍게 코팅되며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올라온다. 균형감이 썩 좋지 못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오크의 영향이 알코올을 앞선다. 다크초콜릿, 코피코 커피캔디, 정향, 흑후추, 담뱃잎, 화독내가 비강을 가득 매웠다가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감초, 다크초콜릿, 카카오닙스 따위가 나타나며 매우 텁텁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마르텔 꼬냑의 주요 구성 요소를 알 수 있는 좋은 교보재.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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