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439) 피티바이크 1992 SMWS 90.5 / Pittyvaich 1992 SMWS 90.5

Scotch Malt Whisky Society

 

스카치 몰트 위스키 소사이어티(SMWS) & 핍 힐스(Pip H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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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tyvaich 1992 SMWS 90.5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Pittyvaich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10 Years

 

도수: 59.4% / Cask Strength

 

병입자: Scotch Malt Whisky Society (SMW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Kola Cubes and Lilt"

 

 

색: 샛노란 빛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튀지는 않으나 무색무취의 곡물 중성 증류주(Grain Neutral Spirit) 뉘앙스가 물씬 풍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옅은 바닐라, 국화나 카모마일 따위를 냉침한 차, 냉동 사탕수수, 레몬그라스, 노란 멜론 과육, 참외 껍질, 말린 코코넛칩 향이 올라온다. 느글거리는 향이 올라오는 데 버터 같은 동물성 지방에서 오는 것이 아닌 마가린 같은 식물성 뉘앙스에 가깝다. 오래 묵지 않은 건초스러운 몰트 뉘앙스 위에 쿨톤의 향수와 베이비파우더의 분말감이 아른거린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페놀릭 한 뉘앙스와 함께 강냉이 과자의 검은 심지 부분, 가볍게 소금 친 플레인 팝콘, 액상 발효 야쿠르트, 갓 지어낸 밥에서 올라오는 단내가 올라온다. 끝에 세제 비누나 나프탈렌 뉘앙스가 아주 가볍게 맴돈다. 전체적으로 향조가 매우 여리여리하고 가늘며 단순하다.

 

 

맛: 살짝 크림 같은 질감에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꿀레몬청 또는 유자청 따위에서 오는 새콤한 산미가 입 안을 한 번 휘젓고 나면 강렬한 알코올 자극이 뒤이어 따라온다. 자극에 내성이 생기지만 이후 생강편과 생마늘 그리고 백후추의 알싸함으로 혀가 얼얼해진다. 오래 머금으면 짠맛이 올라오며 그에 대한 반발로 백미의 단맛이 동시에 올라온다. 햇감자를 먹은 듯한 풋풋함과 건초 뉘앙스가 입 안을 꽉 채운다. 강한 알코올 도수 대비 풍미 자체가 작은 크기로 오밀조밀 모여 있는 느낌이다. 균형감이 다소 떨어지며 음용성도 아쉽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네일 리무버스러운 아세톤이 빠르게 휘발된 후 바닐라, 카모마일티, 레몬그라스, 참외 껍질, 후숙이 덜 된 바나나, 백후추가 비강을 메운다. 그리고 언제 있었냐는 듯 빠르게 사라진다. 혀에는 감자칩을 핥았을 때 정도의 가벼운 짠맛과 백미에서 오는 단순한 단맛 그리고 귤락의 쌉쌀함이 나타난다. 여운이 짧은 편이나 꽤나 산뜻한 끝마무리다.

 

 

총평: 로우랜드스러운 면모를 조금 많이 가미한 고전적인 스타일의 스페이사이드 몰트.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