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440) 글렌 스코시아 12년 머메이드 / Glen Scotia 12y Mermaid

Glen Scotia Distillery

 

글렌 스코시아(Glen Scotia), 캠벨타운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딛고 일어선 위스키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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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 Scotia 12 Years Mermaid

 

주종: Campbeltow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 Scotia Distillery / Ex-Bourbon Cask & Ex-Palo Cortado Cask Finish / 12 Years

 

도수: 54.1%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 Scotia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Icons of Campbeltown No.1 - Mermaid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황동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저숙성 특유의 강렬한 알코올취와 함께 라임류의 날카로운 시트러스가 코를 찌른다. 이후 바닐라, 시원한 느낌의 젖산 발효취, 복숭아 고형물이 있는 요플래, 구리 동전 또는 쇠 냄새, 피크닉 사과맛, 자몽 에이드, 생자두 향이 뒤따라온다. 해풍의 짠내가 톳이나 미역 줄기 같은 해조류의 비린내와 같이 올라온다.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건초 냄새와 몰트의 쩐내가 있는데 와인 뉘앙스에 가려지는 경향이 있다. 전체적으로 볼륨감이 좋아 생동감 있으며 적절한 복잡성을 지녔다.

 

 

맛: 기름진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알코올 치는 것 없이 매우 차분하지만 철분과 함께 자몽이나 오렌지의 쨍한 산미가 느껴진다. 골드메달 애플주스의 단맛, 귤락의 쌉쌀함, 해조류의 짠맛이 어우러진다. 오래 머금으면 육두구와 시나몬 등의 향신료와 로제 와인스러운 매우 옅은 탄닌감이 깔린다. 산미가 약해지면서 몰트 쩐맛 혹은 군내 따위가 도드라지며, 물을 많이 희석한 부루펜 시럽과 뉴슈가의 인공적이면서도 은은한 감칠맛이 남는다. 균형감 자체는 좋지만 익숙하지 않은 풍미에서 오는 이질감이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비교적 산뜻한 목 넘김이다. 매실 음료, 자두맛 쿨피스, 해풍의 짠내, 육두구, 시나몬 따위가 하늘하늘거린다. 몰트 쩐내가 올라오나 방향성 허브 뉘앙스로 리프레쉬된다. 혀에는 시큼한 산미가 빠르게 훑고 지나가며 중간 정도의 짠맛이 느껴진다. 이후 뉴슈가의 단맛과 감칠맛이 다소 텁텁하게 남는다. 여운은 길지 않은 편.

 

 

총평: 막무가내로 쇄신하라는 윗선과 고생하는 말단 직원들의 이미지. 어찌저찌 고민한 흔적과 적당한 완성도를 보여주지만 거기서 끝이다.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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