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illerie Reimonenq
1915년 요제프 레모낭끄(Joseph Reimonenq)가 디아베(Diavet) 박사로부터 코코아나무와 약용 식물을 재배하던 생트 로즈(Sainte-Rose) 농장을 인수하고 땅을 개간하여 사탕수수 농장으로 전환했다. 이듬해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레모낭끄 증류소를 설립하고 럼을 생산하여 주로 프랑스에 수출했다. 동생 페르낭 레모낭끄(Fernand Reimonenq)는 사탕수수 수확부터 증류소 관리 전반을 맡았다. 레모낭끄 형제는 앙드레 봉(André Bon)과 협력하여 증기 기관과 사탕수수 제분소를 제공받고 럼 생산량을 약 200 ~ 360만 리터로 끌어올렸다.
1959년 페르낭 레모낭끄가 사망하자 그의 아들인 레오폴드 레모낭끄(Lépold Reimonenq)가 사업을 계승하고 증류소를 능숙하게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수확한 사탕수수가 땅에 닿지 않게 위생 상태를 개선했으며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운송 방식을 더 빠르고 용이하게 했다. 증류 과정에서의 온도 제어를 위해 증류탑에 열교환기를 추가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그의 혁신적이면서 실험적인 도전 정신으로 생산량이 증가했으나 1969년 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증류소가 전소되면서 절망했다. 하지만 그는 아내와 협력하여 시설을 재건 및 현대화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4년 만에 다시 생산 설비를 가동하는 등 역경을 이겨냈다.
1979년과 1980년에 발생한 사이클론으로 인해 흉작이 일어났다. 화이트 럼의 생산이 즉각적으로 줄어들면서 많은 손해를 보게 된 레오폴드는 숙성 럼에 대해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약 100개 분의 오크통을 안치할 수 있는 숙성고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숙성 럼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1985년부터 레모낭끄의 럼은 "Grand Corsaire"라는 브랜드로 직사각형에 병입 되어 시장에 판매되곤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Reimonenq"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사용하여 럼을 수출한다.
레모낭끄는 증류소와 인접한 약 20헥타르의 부지에서 3가지 품종의 사탕수수를 재배 & 수확하여 럼 생산에 활용한다. 사탕수수 수요량의 일부는 약 70여 곳의 독립 농부들로부터 구매하여 보충한다. 연간 약 4,300톤의 사탕수수를 분쇄한다. 수확된지 채 수십 시간이 되지 않은 사탕수수는 압착되어 주스가 된다. 불순물 여과를 거친 사탕수수 주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발효조에 펌핑된 후 제빵 효모와 혼합되어 약 36 ~ 48시간 동안 발효된다. 발효가 마무리되면서 사탕수수 와인이 된다.
사탕수수 와인은 27개의 플레이트(Plates)가 내장되어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트윈 컬럼 스틸에 증류된다. 이때 증류기 상부에 위치한 열 교환기가 가동되면서 온도가 제어되어 증류액에 포함된 부정적인 휘발 성분들을 제거케 한다. 알코올 도수 약 60 ~ 70%의 증류액이 생성된다. 연간 약 18만 리터의 럼을 생산한다.
- Stainless Steel Twin-Column Still
증류액에 사탕수수 주스를 여과할 때 사용했던 물로 가수한 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일정 기간 휴지하여 화이트 럼으로 병입 한다. 숙성 럼을 위해서는 여과수로 약간의 가수를 거쳐 이전에 버번 위스키를 숙성했던 200 ~ 600리터 사이즈의 아메리칸 오크에 통입하여 최소 3년 이상 숙성시킨다. 숙성 럼은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 약 50%에 병입 된다. 숙성고에는 약 2,000개의 오크통이 안치되어 있다.
레모낭끄의 마케팅 전략은 숙성 럼에 중점을 두어 프랑스, 벨기에, 안도라, 스위스 같은 유럽 국가에 판매하는 것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로 현지에서 소비되는 화이트 럼은 양적으로 가장 큰 카테고리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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