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aine Fradon
1930년대에 앙리 셰니에(Henri Chainier)가 샤또 드 레오(Château de Réaux)에 정착했다. 당시 가족끼리만 식전주로 마시곤 했던 피노 데 샤랑트(Pineau des Charentes)를 최초로 병입하고 판매한 것을 계기로 포도원을 일구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1950년대 그의 딸 드니스 셰니에(Denise Chainier)가 마르 프라동(Marc Fradon)과 결혼한 뒤 사업을 인수하여 부지의 이름을 도멘 프라동(Domaine Fradon)으로 변경했다.
1989년 아들인 미셸 프라동(Michel Fradon)이 부동산과 포도밭을 포함한 전체 부지를 물려받고 그의 아내 미슐린(Micheline)과 함께 자신들의 꼬냑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 판매하는데 매우 큰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는 이들 부부의 아들인 다미앵 프라동(Damien Fradon)이 포도밭을 관리하며 꼬냑과 피노 데 샤랑트 생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샤랑트-마리팀(Charente Maritime)의 오뜨-생통쥬(Haute-Saintonge)에 위치한 도멘 프라동은 쁘띠 샹파뉴의 떼루아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40헥타르 면적의 포도밭에서 꼬냑과 피노 데 샤랑트 그리고 와인을 생산하기 위한 여러 가지 포도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Domaine Fradon (40 hectares)
- Ugni Blanc 77%
- Sauvignon 7%
- Folle Blanche 3%
- Colombard 2%
- Merlot 6%
- Cabernet Sauvignon 5%
9월 말부터 포도 수확이 시작된다. 가능한 한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양조를 하기 위해 수확된 즉시 압착된다. 압착이 끝난 포도주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일정 기간 동안 발효된다. 포도 찌꺼기 또는 발효 후의 죽은 효모 세포를 의미하는 "Lees"를 포함하여 일정 기간 숙성을 거친 뒤 증류에 들어간다.
약 2,000리터 용량의 샤랑테 팟 스틸(Alembic Charentais)에서 와인은 "Lees"를 포함한 채로 증류된다. 이렇게 하면 보다 풍부한 향미를 부여케 하며 오크통에서의 긴 숙성에서 버틸 수가 있다. 첫 번째 증류에서 알코올 도수 약 30%의 르 브루이(Le Brouillis)가 나오며, 두 번째 증류를 거쳐 알코올 도수 약 71%의 오드비(Eau-de-Vie)가 탄생한다. 생산된 일부 오드비는 대형 꼬냑 하우스인 헤네시(Hennessy)와 독점적으로 계약하여 납품한다.
일부 오드비는 주로 리무쟁(Limousin) 오크에 통입되어 숙성고에 안치된다. 최소 5년 이상 숙성한 뒤 병입된다. 오크통에서 최소 45년 이상이 넘어가면 셀러 마스터의 재량에 따라 담 잔느(Dame-Jeanne)라고 불리는 유리병에 숙성 과정을 동결시키며, 파라디(Paradis)로 불리는 지하 숙성고에서 병입을 기다린다.
프라동은 포도 재배부터 병입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자가 생산자(Négociant Propriétaire)이면서도 다른 생산자를 위해 오드비를 증류하는 증류업자(Bouilleur de Cru)기도 하다.
Reference
'Brandy > Distillery & Br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폴 보(Paul Beau) & 로리셰스(Laurichesse), 유산을 이어가는 그랑 샹파뉴의 꼬냑 생산자 (0) | 2024.08.17 |
---|---|
메종 페랑(Maison Ferrand) & 피에르 페랑(Pierre Ferrand) (0) | 2024.08.04 |
하인(Hine), 얼리 랜디드 꼬냑의 대명사 (0) | 2024.07.20 |
델라망(Delamain), 오랜 역사의 꼬냑 네고시앙 (0) | 2024.07.19 |
샤또 뒤 브뢰이(Château du Breuil), 페이 도쥬의 거대 깔바도스 생산자 (0) | 2024.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