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illerie Fonds-Préville
Rhum J.M 2005 Brut de Fût
주종: Martinique Rhum Agricole
원료: Sugarcane Juice
증류기: (Copper) Créol Column Still
원액: Distillerie Fonds-Préville / Charred American Oak 1 Years & Ex-Bourbon Barrel 14 Years / 15 Years (Tropical Aging)
도수: 42.4% / Brut de Fût
병입자: Rhum J.M (Distillerie Fonds-Préville)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댄다. 보다 섬세한 오크터치와 함께 육두구, 시나몬, 올스파이스 따위의 향신료 뉘앙스가자글거리며 헤이즐넛과 생땅콩의 향이 올라온다. 매우 노골적인 쥬시후레쉬껌 향을 비롯해 토치로 그을린 황설탕, 블루베리 소다, 감초과자, 캐러멜 팝콘, 반건조 무화과, 꿀에 절인 오렌지, 생대추, 홀 토마토, 침 냄새, 제초 후 땡볕에 말라버린 잔디, 마른 허브, 담뱃잎 등이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전체적인 톤은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블랙체리,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 건살구, 블랙 올리브, 갈변된 사과, 진하게 우려낸 홍차, 강냉이 과자의 검은 심지 부분, 진저 에일 향이 올라온다. 제사용 향이 패랭이꽃과 제라늄 그리고 연꽃 향과 함께 은은하게 피어오른다. 전체적으로 대단히 복잡스럽고 볼륨감도 무척 풍성하다.
맛: 물 같은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갈변된 사과 위에 활설탕을 뿌려 토치로 가볍게 그을려낸 듯한 풍미가 느껴진다. 오크의 탄닌감이 혀를 엷게 코팅하면서 약간의 떫은맛과 함께 서양감초(Licorice), 진저브레드, 육두구, 시나몬 따위가 자글거린다. 수분감이 가득한 건포도, 김빠진 콜라, 파래가 뿌려진 짭쪼름한 전병과자, 시큼한 사워도우, 당근케익, 루이보스 오렌지티, 호박엿, 스카치캔디의 풍미도 있다. 오래 머금으면 약간이나마 있던 응축감이 빠르게 풀어지고 셀러리, 데친 양배추, 채수 등 식물성 뉘앙스가 풍부하게 배어 나온다. 균형감이 훌륭하지만 낮은 도수로 인한 집중도가 매우 아쉽게 느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보다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루이보스 오렌지티와 여러 발효차의 뉘앙스 그리고 사과나무칩의 훈연향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육두구, 시나몬, 진저에일, 건살구, 사워도우 향이 두껍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진하게 우려낸 홍차의 탄닌감 내려앉으며 향신료의 알싸함 나타나 텁텁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후 단물이 다 빠져가는 쥬시후레쉬껌과 마루가와 멜론껌 그리고 채수의 감칠맛이 매우 미약하게 남는다.
총평: 뛰어난 향에 비해 소박한 맛과 여운.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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