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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

럼 리뷰#99) 맥네어스 15년 익스플로레이션 파나마 / MacNair's 15y Exploration Panama

by Y's Spirits Archive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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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Nair's 15 Years Exploration Panama

 

주종: Panamanian Molasses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Column Still

 

원액: Undisclosed Distillery / Ex-Bourbon Cask, Ex-Red Wine Cask, Virgin Oak Finish 2 Years / 15 Years (Tropical Aging & Continental Aging)

 

도수: 46%

 

병입자: MacNair's Boutique House of Spirits (MBHS) - Exploration Rum Series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황동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다소 날 선 아세톤 및 알코올솜과 함께 실리콘, 용매, 밤꽃 냄새, 수돗물의 잔류 염소 냄새, 녹슨 구리 냄새, 송홧가루, 고무, 삼나무 향이 올라온다. 시나몬과 육두구 그리고 아니스와 따위가 한바탕 날뛰고 간 뒤에는 쉬어버린 빵류, 썩기 시작한 계란의 황(Sulfur) 냄새, 촛농, 홀스레디쉬, 세무가죽 그리고 디젤을 사용하는 차 내부의 무거운 공기가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오프노트의 영향이 확연하게 줄어들고 캐러멜, 토피넛, 스카치캔디, 황설탕 시럽 등의 다소 일차원적인 단향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향조 구성이 무척 난잡하다.

 

 

맛: 물(경수) 같은 질감에 가벼운 바디감이다. 아몬드 분태가 박힌 밀크 초콜릿 위에 묽은 캐러멜 소스를 얹고 시나몬 파우더를 뿌린 듯한 풍미가 느껴진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에서 기인하는 탄닌감이 혀를 두껍게 코팅하면서 떫은맛이 진동하는데, 여기에 앙고스투라 비터와 토닉워터의 퀴닌 뉘앙스가 올라와 텁텁하면서도 화한 허브 뉘앙스가 맴돈다. 뒤로 글레이즈드 도넛, 로투스 비스킷, 파마산 오레가노 빵의 풍미가 느껴진다. 향에서와는 달리 입 안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내주며 균형감도 적절한 편이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에 걸맞는 자극이다. 마른 허브들을 얹어 구워낸 포카치아와 고무 그리고 캐러멜 향이 따위가 가늘고 짧게 이어진다. 혀에는 토피넛 라떼의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풍미가 내려앉고 이후 오크의 탄닌감이 부각되면서 떫은 느낌이 혀를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총평: 슴슴한 잡탕밥.

 

 

점수: 3/5

 

ex) ?: 평가하기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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