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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m

럼 리뷰#101) 카로니 22년 싱글 캐스크 시나노야 & 스크루 드라이버 25주년 기념 / Caroni 22y Single Cask Shinanoya & Screw Driver 25th Anniversary

by Y's Spirits Archive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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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ni Distillery

 

 

카로니(Caroni), 고숙성 럼의 재발견

Trinidad & Tobago  토착민인 아라와크족과 카리브족이 거주하던 트리니다드 섬은 1498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의해 구세계에 처음 알려졌다. 1532년 섬에 정착촌을 세우려는 스페인의 첫 번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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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노야(Shinanoya), 리쿼샵에서 수입사 그리고 자체적인 독립 병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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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ni 1998 22 Years Single Cask #2108 Shinanoya & Screw Driver 25th Anniversary

 

주종: Trinidadian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Caroni Distillery / Barrel / 22 Years

 

도수: 62.6% / Cask Strength

 

병입자: Shinanoya (Shi) / Screw Driver 25th Anniversary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짙은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알코올 자극이 잘 느껴지지 않으며 시트러스도 없이 매우 잔잔하게 흘러간다. 카로니 특유의 더티한 캐릭터가 없다시피 하지만 향의 밀도감은 매우 촘촘하다. 가벼운 에스테르 뉘앙스와 캐러멜라이징 한 사과 향이 지배적이며 이후 흑당, 발로나 코코아 파우더, 트러플 초콜릿, 누텔라잼, 헤이즐넛 시럽, 아몬드 분태, 초콜릿 케이크, 세무가죽, 대추야자 그리고 고숙성 아르마냑을 연상케 하는 쿰쿰한 란시오(Rancio)가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달콤함으로 꼭꼭 싸매고 있던 향이 풀리면서 구운 오렌지, 머스캣, 다즐링티, 진저브레드, 베이컨잼, 브라운 버터, 밀크 캐러멜, 시나몬 파우더를 얹은 캐러멜 마끼아또의 향이 올라온다. 말린 정향의 화함과 흑후추의 알싸함 그리고 룩사르도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 국물의 들큰함 및 새콤함이 코 끝을 맴돈다. 향조가 상당히 다층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볼륨감도 나름 풍성한 편이다.

 

 

맛: 꾸덕하면서도 살짝 텁텁한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을 지녔다. 처음에는 알코올의 볼륨이 상당히 강해 혀가 살짝 마비되는 느낌을 받으며 룩사르도 마라스키노 체리 병조림 국물 또는 구운 방울토마토의 산미가 입 안의 점막들을 신나게 두드리면서 침을 계속해서 유발한다. 오래 머금으면 알코올에 적응하고 산미가 가라앉으면서 밀크 초콜릿, 헤이즐넛 크림, 누가, 토피 등의 찐득한 단맛이 수면 위로 떠올라 스톡 토피피(Stock Toffifee) 초콜릿을 연상케 한다. 검붉은 톤의 베리류 산미가 줄어드는 대신 갓 구운 땅콩의 은은한 산미와 고소함이 내리깔리며 진하게 우려낸 보이차, 자몽 과육이나 감귤의 귤락에서 기인하는 쌉쌀함,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잔잔하게 느껴진다. 향과 마찬가지로 맛의 밀도감이 상당히 오밀조밀하며 균형감도 뛰어나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에 걸맞은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검붉은 베리류의 눅눅한 시트러스와 라벤더 향이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빠르게 사라지고 세무가죽, 진저브레드, 밀크 초콜릿, 흑당, 김 빠진 콜라, 말린 정향, 흑후추, 구운 땅콩, 헤이즐넛 시럽 따위가 두껍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새콤한 산미와 카카오닙스의 씁쓸함 그리고 오크의 떫은 느낌으로 가득하다. 이내 가라앉은 뒤 밀크 초콜릿, 누가, 커피맛 스카치캔디, 구운 견과류의 풍미가 잔잔하게 이어진다.

 

 

총평: 달콤함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여기저기 간을 보다가 다시 돌아오는 호사가(好事家).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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