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roni Distillery
카로니(Caroni), 고숙성 럼의 재발견
Trinidad & Tobago 토착민인 아라와크족과 카리브족이 거주하던 트리니다드 섬은 1498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의해 구세계에 처음 알려졌다. 1532년 섬에 정착촌을 세우려는 스페인의 첫 번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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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카덴헤드(Wm Cadenhead's), 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독립 병입자
William Cadenhead's 1842년, 조지 던컨(George Duncan)이 애버딘(Aberdeen)의 네더커크게이트 47번가에 와인과 증류주를 다루는 회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사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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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e 리미티드(Whisky-e Ltd.), 일본의 주류 수입업체이자 위스키 병입자
Whisky-e Ltd. 1985년, 데이빗 크롤(David Croll)이 노무라 증권에서 약 3개월간의 대학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처음 일본에 도착했으며 지금의 아내인 노리코와 만나 결혼했다. 1995년 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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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ni TMCG 1998 20 Years Single Cask Cadenhead's & Whisky-e Ltd.
주종: Trinidadian Rum
원료: Molasses
증류기: Column Still
원액: Caroni Distillery / Undisclosed Cask / 20 Years (Tropical & Continental Aging)
도수: 62.5% / Cask Strength
병입자: Cadenhead's (Ca) / Whisky-e Ltd. - Japan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TMCG 마크는 트리니다드 메인 카로니(Trinidad Main Caroni)의 줄임말로, 럼 브로커인 메인 럼 컴퍼니(Main Rum Co.)에서 유래한 단어다.

색: 짙은 갈색을 띠며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치대며 네일 리무버스러운 아세톤 뉘앙스 또는 농향의 파인애플 캐릭터가 은은하게 올라온다. 타르 같이 더티한 뉘앙스가 있긴 하나 매우 절제되어 있고 고무, 세무가죽, 찰흙 등의 향으로 인해 밀도감이 매우 오밀조밀하게 느껴진다. 오렌지 껍질과 계핏가루 그리고 말린 정향 내음이 빠르게 훑고 지나가면 바닐라 익스트랙트, 커스터드 크림, 살짝 태운 흑설탕의 단내가 진동을 하면서 크렘 브륄레를 연상케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망고 젤리, 초록색이 드문 드문 보이는 바나나, 반건조 무화과, 말린 대추야자, 마분지, 밀크캐러멜, 생초콜릿, 누텔라잼, 모카번, 브라운소스, 구운 아몬드와 헤이즐넛 향이 둥글둥글하고 무척 볼륨감 있게 올라온다. 카로니라면 응당 있어야 할 노트들이 가지런히 그리고 충실하게 존재한다.
맛: 크리미 하면서도 기름진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더티함이 절제되어 있던 향과는 달리 입 안에서는 축축한 흙을 머금은 듯한 느낌과 함께 고무, 서양감초(Licorice), 계핏가루, 말린 정향, 강냉이 과자의 검은 심지 따위가 고숙성 자메이카 럼 특유의 새빨간 산미 약간과 혼합되어 상당히 다채로운 인상을 준다. 오래 머금으면 오크 터치에서 기인하는 탄닌감이 깔리는데, 떫은 느낌이 강하지 않고 오히려 단맛을 증폭시켜 흑당 같은 느낌을 준다. 뒤이어 약간의 짭조름함이 더해져 씨솔트 초콜릿을 연상케 하고, 약간의 감칠맛이 더해져 표고버섯 육수를 떠오르게 한다. 높은 알코올 도수에도 불구하고 편안하며, 좋은 음용성은 곧 뛰어난 균형감으로 이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도수 대비 덜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진 뒤 고무, 세무가죽, 커피 원두 찌꺼기, 라즈베리맛 투시팝스 막대사탕, 텐텐츄정 캐러멜, 검붉은 아이오딘 용액, 축축한 흙내음, 헤이즐넛 방향제 냄새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오크 탄닌에서 오는 떫은 느낌과 약간의 시큼함이 내려앉았다가 계핏가루와 진저브레드의 풍미가 나타나고 헤이즐넛 크림, 누가, 캐러멜 등의 단맛이 무척 오래 남는다.
총평: 육각형 카로니.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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