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Philip Wiser (JP Wiser)
1825년, 미국 뉴욕주 오네이다 카운티의 아이작 J. 와이저(Issac J. Wiser)와 메리 에거트 사이에서 존 필립 와이저(John Philip Wiser)가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농업과 밀접한 배경을 가지고 있던 탓에 뉴욕에서 무척 실용적인 농부로 살아갔다. 1857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프래스콧으로 이주한 그는 고모부이자 위스키 증류업자인 찰스 에거트(Charles Egert)와 그의 파트너인 에이모스 아버렐(Amos Aberell)이 운영하는 "Charles Payne Distillery"에 합류하여 증류소 관리자로 처음 주류 산업에 발을 디뎠다. 그는 증류소의 운영을 맡아 경영 능력을 발휘했고, 그의 리더쉽 하에 회사는 급격하게 성장했다.
그로부터 5년 후, 에거트와 아버렐로부터 증류소와 농장을 인수하여 단독 소유주가 된 존 필립 와이저는 자신의 이름을 딴 "JP Wiser"라는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증류소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연간 약 116,500갤런 상당의 위스키를 생산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위스키 제조 과정에서 품질과 생산기술의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특히 오크통에서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방법을 채택하여 보다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완성시켰다. 이는 캐네디안 위스키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
- Wiser's Red Letter Rye
- Wiser's Canadian Whisky
1893년, 시카고 세계 박람회에 유리병에 담긴 위스키를 선보이면서 많은 주목을 받은 "JP Wiser" 위스키는 이후 미국을 비롯해 유럽으로도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사업이 더욱 번창했고, 그의 회사는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거대한 증류업체로 성장했다. 1895년, 그의 아들 할로우가 36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증류소는 연간 약 50만 갤런의 위스키를 생산했다.
1911년, 존 필립 와이저가 사망하자 증류소에서 50년 이상을 근무한 재무 담당자인 알버트 휘트니(Albert Whitney)가 회사를 인수하여 단독 소유주가 되었다. 이후 거대한 동력원을 잃은 회사는 어려움을 겪다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Corby Distilleries", "JM Douglas & Co. Ltd.", "Robert MacNish & Co. Ltd. of Scotland" 등에 차례대로 인수되었다. 금주법이 폐지되고 2년이 지난 1935년경 "Hiram Walker-Gooderham & Worts Ltd."에 합병되었다.
1980년대서부터 "JP Wiser"는 온타리오주 윈저의 "Hiram Walker & Sons"의 증류소에서 증류 및 병입 되었으며, 레이크쇼어에 위치한 "Pike Creek" 지역에서 숙성되기 시작했다. 존 필립 와이저의 유산을 이어가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위스키 브랜드로 남아 세계 여러 나라에 다양한 종류의 블렌디드와 싱글 몰트 위스키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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