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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y & Whiskey/Single Malt

싱글몰트 리뷰#42) 부나하벤 12년 CS 2021 릴리즈 / Bunnahabhain 12y CS 2021 Release

by Y's Spirits Archive 202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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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nahabhain Distillery

 

부나하벤 증류소(Bunnahabhain Distillery)는 1881년 아일라 섬의 포트 아스카이그 근처에 설립되었다. 처음에는 Islay Distillery Company가 소유했지만, 1887년에 Highland Distilleries Company에 인수되었다. 원래는 배로 원료와 위스키 등을 공급했지만, 1960년 증류소로 가는 도로가 건설되어, 1993년에 마지막으로 선박을 이용한 운송이 이루어졌다. 1981년 문을 닫았다가 수요가 급증한 1984년에 문을 다시 열었다. 

 2003년 Burn Stewart에 인수 되어 2014년 Distell과 합병되었으며, 이 섬에서 활동 중인 10개의 아일라 증류소중 하나이다. 

 

 부나하벤은 아일라 섬에서 순수한 샘물을 사용하는 유일한 증류소다. 증류소에서 직접 연결되는 파이프를 통해 Margadale 강에서 끌어온 물은 아일라 전체에서 발견되는 풍부한 이탄의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이 순수하고 정제되지 않은 물은 부나하벤 위스키의 가벼운 특성에 기여한다.

 

 부나하벤은 만드는 위스키에 따라 두 가지 종류의 보리를 사용한다. 피트를 쓰지 않는 위스키에는 콘체르토 보리를 사용하고, 모이네(Moine)는 피티드 콘체르토 보리를 사용한다. 두 종류의 보리 모두 Porteus Mill을 통과하여 가루로 분쇄한 후, 가열된 샘물과 혼합하기 위해 매쉬 툰으로 옮겨진다.

 

 

 부나하벤의 매쉬 툰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것 중 하나다. 무게는 12.5톤이며 구리 상단이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Porteus Mill의 가루와 가열된 샘물은 12시간 동안 계속되는 매쉬 사이클에서 혼합되며, 이 시간 동안 맥아즙이 만들어진다.

 

 그런 다음 맥아즙이 매쉬 툰의 천공된 바닥을 통해 배수되고, 워시 백으로 옮겨진다. 부나하벤에는 66,500리터 용량의 오리건 소나무 워시 백이 6개 있다. 효모가 추가되고 100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발효가 시작되면서 마술이 시작된다. 냉각된 맥아즙과 효모가 반응하여 워시(Wash)라는 약한 알코올을 생성할 때, 목재 내의 천연 박테리아가 효모 및 설탕과 상호작용하여 보다 현대적인 방법 및 기술로는 얻을 수 없는 추가적인 풍미층을 생성한다.

 

 발효가 완료되면 워시를 워시 백에서 워시 스틸로 옮기고, 여기에서 증발 지점까지 가열된다. 두 번째로 스피릿 스틸이라는 두 번째 스틸에서 다시 증류된다. 부나하벤은 비정상적으로 긴 백조의 목을 가진, 아일라에서 가장 높은 스틸을 사용하여 더 가볍고 섬세한 풍미를 낼 수 있다. 이런 스피릿이 연 2,500,000 리터 정도 생산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피릿을 천연 샘물을 추가하여 Spirit Vat으로 옮겨진다. 그런 다음 최고 품질의 캐스크에 옮겨져 Sound of Islay 옆에 있는 창고에 안치된다. 일부 창고는 최대 188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20,700개의 벗(Butt), 혹스헤드(Hogshead) 및 배럴(Barrel)을 수용할 수 있다.

 

 

 

 

 


 

 

 

 

 

 

Bunnahabhain 12 Years Cask Strength 2021 Release

 

주종: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Bunnahabhain Distillery / First-Fill & Second-Fill Oloroso Sherry Cask + Ex-Bourbon Barrel / 12 Years

 

도수: 55.1% / Cask Strength

 

병입자: Bunahhabhain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Annual Release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 명도는 같지만, 기존의 부나하벤 12년 보다 채도는 약간 더 높다. 레그 또한 떨어지는 속도가 확연히 느리다.

 

 

: 작은 유리병 안에 들어있는 포도주스의 뚜껑을 땄을 때, 바로 올라오는 직관적인 포도의 향이 부나하벤 12cs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다. 기존 부나하벤 12년에서 도수가 상당히 올라간 만큼 부즈는 훨씬 강하다. 스모키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몰트의 개성이 상당히 죽었고, 크림 셰리와인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버터와 견과류에서 느껴지는 지방의 고소함이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버번 캐스크 특유의 잘 익은 사과향이 포도 옆에서도 여전히 자기주장을 하기 시작한다. 시큼한 향은 여전히 존재하나, 부즈가 너무 쌔서 기존의 부나하벤 12년 보다 더 강하게 느껴진다. 마치 사과식초 같다. 스월링을 약 20분은 돌려야 비로소 부즈가 가라앉는다.

 

 

: 더 깊어진 바디감과 강한 아세톤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가 인상적이다. 너무 맵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혀가 받는 알코올 자극이 너무 쌔다. 마치 청양 고추를 먹은 듯한 알싸함도 있다. 포도와 자몽 정도가 느껴지지만, 결국 아세톤 때문에 전체적인 과일의 풍미가 묻힌다. 상당히 높은 도수로 인해 입 안이 건조해지며, 몰트의 고소한 맛과 탄닌 떫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맛에서 느껴지는 아세톤을 생각했을 때, 목 넘김은 꽤나 부드럽다. 여운의 경우 정말 시어버린 포도와 레몬의 산미가 입 안의 모든 부분을 빠짐없이 채운다. 이내 휘발되고 정말 깔끔한 포도의 단 맛이 길고 은은하게 이어진다.

 

 

총평: 원초적인 매콤함의 극대화.

 

 

점수: 2/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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