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ebank Distillery
로즈뱅크(Rosebank), 영광스러운 옛 로우랜드 위스키의 복원
Rosebank Distillery 18세기에 해당하는 빅토리아 시대에 로우랜드(Lowland)라 불리는 스코틀랜드 남부 지역은 위스키 증류소를 설립하기에 매우 이상적인 장소였다. 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영국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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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 몰트 위스키 소사이어티(SMWS) & 핍 힐스(Pip Hills)
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Ltd. 1940년 에딘버러 서쪽의 보네스(Bo’ness)에서 태어난 필립 핍 프랜시스 로건 힐스(Phillip Pip Francis Logan Hills)는 부두 노동자인 아버지와 주부였던 어머니를 두어 유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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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bank 1989 / SMWS 25.12
주종: Low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Rosebank Distillery / Ex-Bourbon Cask / 9 Years
도수: 59.4% / Cask Strength
병입자: The Scotch Malt Whisky Society (SMWS)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아이보리에 가까운 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튀지는 않으나 상당히 생동감 있고 알코올 솜 또는 알코올 램프에서 기인하는 강한 농도감이 느껴진다. 선이 매우 가는 바닐라, 알로에 과육, 코코넛 오일, 쇠 냄새, 약간의 꼬릿함이 잡히는 블루치즈와 풍성한 볼륨감이 더해지면서 레포사도 데낄라 또는 미숙성 메즈깔을 잠시 떠오르게 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백도복숭아, 머스캣, 참외 과육, 레몬 그라스, 갓 자른 풀 내음, 라임, 백후추, 페퍼민트, 자스민 그리고 해조류에서 기인하는 약간의 비릿함이 느껴진다. 캐슈넛, 호두, 마카다미아 같은 견과류 뉘앙스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록 저숙성에 단조로운 경향이 있지만 스피릿 캐릭터가 무작정 튀지는 않는다.
맛: 기름진 질감에 두꺼운 바디감이다. 라임이나 레몬사탕의 산미가 풍부한 알코올 볼륨과 함께 입 안의 점막을 잔뜩 긴장시켜 침을 유발하고, 양배추 우린 채수나 셀러리의 식물성 뉘앙스가 입 안을 가득 메우며, 짠맛과 감칠맛이 은은하게 내리깔린다. 오래 머금으면 이따금씩 가수되면서 풀어져 씨가 없는 하얀 부분의 참외 과육과 백도복숭아 그리고 백미를 오래 씹으면 배어 나오는 단맛이 풍성하게 나타나고, 카모마일티스러운 포근함이 느껴지며, 캐슈넛과 같은 기름진 견과류 풍미가 짙게 내려앉는다. 높은 도수에도 음용성이 좋으며 균형감도 있다.
목 넘김 및 여운: 살짝 자극적인 목 넘김이다. 바닐라 시럽, 코코넛 오일, 백도복숭아, 하얀 생강과자, 백후추 따위가 비강을 가득메운다. 이후 몽글몽글한 우유 캔디와 하얀 꽃내음이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마쉬멜로와 우유 캔디의 찐득한 달콤함이 달라붙고, 백후추의 알싸함이 자글거리며, 귤락의 쌉쌀함과 채수의 감칠맛이 잔잔하게 느껴진다.
총평: 풍만함에 매료된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