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592) 글렌글라사 2011 레어 캐스크 #9644 LCDW / Glenglassaugh 2011 Years Rare Cask LCDW

Glenglassaugh Distillery

 

글렌글라사(Glenglassaugh), 잦은 수난의 하이랜드 증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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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glassaugh 2011 10 Years Rare Cask #9644 LCDW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glassaugh Distillery / Ex-Pedro Ximenez Butt / 10 Years

 

도수: 58.4% / Cask Strength

 

병입자: Glenglassaugh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Rare Cask Release / La Confrérie du Whisky - France Exclusive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살짝 치대며 고무 탄내와 물 먹은 점토 냄새가 지배적이다. 뭉근하게 캐러멜라이징한 양파, 갈변된 카스테라의 겉 부분, 시판 소보로빵을 뜯으면 급작스럽게 풍기는 단내, 프랄린, 누가(Nougat), 헤이즐넛 크림, 달고나, 소라과자, 육두구 따위가 즐비하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반건조 무화과, 말린 대추야자, 브라운 에일, 커피 땅콩의 향이 올라온다. 특히 시나몬 파우더의 뉘앙스가 무척 강렬하여 암부라나 캐스크를 사용한 버번 위스키를 직관적으로 떠오르게 된다. 유기물 쉰내와 건초 풋내 그리고 담뱃잎 뉘앙스가 은근하게 올라오기도 한다. 은근한 볼륨에 단조로운 향조를 지니고 있다.

 

 

맛: 끈적한 질감에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사과에 황설탕을 듬뿍 넣고 푹 조린듯한 사과잼의 풍미가 매우 두텁게 깔리며 약간 탄듯한 달고나, 솔티드 캐러멜, 모카번, 각설탕 서너 개를 넣은 듯한 에스프레소 따위가 느껴진다. 페드로 히메네즈 와인 특유의 달콤함과 오크터치에서 기인하는 강렬한 탄닌감이 격돌하면서 쓴맛이 더욱 부각되는 경향이 있다. 오래 머금으면 조린 우엉과 씨 가득한 반건조 무화과의 풍미가 도드라진다. 도수 대비 알코올이 튀는 느낌은 없으나 균형감이 많이 떨어진다.

 

 

목 넘김 및 여운: 강렬한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크게 터진 뒤 약간의 장향, 조선간장의 꼬릿함, 검붉은 요오드 용액, 플라스틱, 고무 탄내, 썩은 낙엽, 부엽토, 육두구, 시나몬 시럽 따위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간장의 감칠맛과 캐러멜의 단맛이 두껍게 깔리며, 오크의 탄닌 떫은 느낌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으로 이어진다.

 

 

총평: 에스프레소에 적신 소라과자 위에 실수하여 살짝 태운 달고나를 얹은 맛.

 

 

점수: 3/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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