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리뷰#602) 롱로우 21년 2023 릴리즈 / Longrow 21y 2023 Release

Springbank Distillery

 

스프링뱅크(Springbank), 다품종 소량 생산과 뛰어난 품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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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row 21 Years 2023 Release

 

주종: Campbeltown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Springbank Distillery / Ex-Sherry Cask 65% + Ex-Bourbon Cask 35% / 21 Years

 

도수: 46%

 

병입자: Springbank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야 알코올 자극이 미미하게 느껴진다. 축축함을 넘어 진흙 같은 뉘앙스와 물비린내 그리고 약간의 곰팡내로 음습한 톤을 뿜어내며, 비정제 설탕과 초콜릿칩이 콕콕 박힌 쿠키 그리고 구운 파인애플의 은은한 시트러스가 감돈다. 이후 마누카꿀, 밀크캐러멜, 퍼지, 버터스카치 캔디 따위의 단내가 풀풀 풍기며 세무가죽, 시나몬 파우더, 건초 풋내, 사워도우 기반의 호밀빵, 베이컨의 훈연향, 조린 우엉, 반건조 무화과, 패랭이꽃, 약간의 금속 냄새가 올라온다. 숙성으로 인해 피트가 안정화된 느낌이 강해 스프링뱅크와 매우 비슷한 향조 구성을 띤다. 향의 볼륨감과 복잡성 모두 준수하다.

 

 

맛: 기름지면서도 살짝 텁텁한 질감이며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밀크초콜릿과 커피맛 버터스카치 캔디의 부드러운 단맛이 입 안을 가득 채운 뒤, 수분감 많은 건과일을 톡 씹었을 때 터지는 미묘한 산미와 쥬시(Juicy)함이 점막을 살짝 긴장시키고, 구운 아몬드와 호두정과 그리고 조미한 브라질너트의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내려앉는다. 알코올이 살짝 튀지만 오래 머금으면 약간 가수되어 잠잠해지고 건과일에서 기인하는 약간의 탄닌감과 카카오닙스의 씁쓸함이 느껴진다. 스모크 치즈와 같은 꼬릿함 풍미도 있다. 음용성과 균형감 모두 좋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마누카꿀, 스모크 치즈, 말린 정향, 시나몬 파우더, 랍상소총의 훈연향, 담뱃잎 따위가 비강을 가득 메운다. 이후 약간의 금속 냄새와 물비린내 그리고 수분감 많은 건과일 뉘앙스가 이어지다가 툭 끊긴다. 혀에는 진하게 우려낸 버섯 육수의 감칠맛과 조미한 견과류의 고소함 및 짭조름함이 내려앉는다. 이후 탄닌 떫은 느낌이 오밀조밀하게 혀를 코팅하고 브라운 에일을 연상케 하는 쌉싸래함과 단맛이 짧은 시간 동안 잔존한다.

 

 

총평: 길들여진 천박함.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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