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bank Distillery
Longrow Red 13 Years Chilean Cabernet Sauvignon
주종: Springbank Distiller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Springbank Distillery / Ex-Bourbon Barrel + Re-Fill Sherry Hogshead 10 Years & Mont Gras Intriga Estate Ex-Chilean Cabernet Sauvignon Cask 3 Years / 13 Years
도수: 51.6% / Cask Strength
병입자: Springbank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중간의 명도에 중간의 채도를 지닌 황동색을 띤다. 레그는 빠르게 떨어진다.
향: 처음에는 알코올과 금속 내음이 지배적이다. 점차 페놀이 짙어지며, 붉은 베리류의 시트러스가 경쾌하게 터진다. 몰트의 개성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끝에 젖은 신문지와 황(Sulfur)이 약간 잡힌다. 스프링뱅크 증류소의 셰리 캐스크 제품들보다는 덜 하지만, 곰팡이나 흙먼지 같은 더티함이 이따금 묻어 나온다. 일본의 시치미(七味) 같은 향신료 뉘앙스도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알코올과 시트러스가 차분하게 가라앉고 향미들이 전체적으로 일체감을 이룬다. 초록색 부분이 드문드문 있는 덜 익은 토마토향이 올라오며, 바닐라가 풍성해진다.
맛: 바닐라의 달콤함과 몰트의 고소함이 스쳐지나가면, 곧바로 탄닌으로 뒤덮인다. 동시에 파프리카 가루와 후추 따위의 알싸함이 혀를 자극한다. 오래 머금으면 스모키를 약하게 밴 몰트의 고소함과 미네랄이 내려앉는다. 탄닌 떫은맛이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오크 터치와 바닐라 그리고 몰트의 조합에 신선함을 불어넣어 준다. 준수한 바디감에 괜찮은 밸런스다.
목 넘김 및 여운: 약간 자극이 있다. 스모키와 시트러스가 비강을 꽉 채운다. 혀에는 백후추와 탄닌 떫은맛이 났다가 이내 휘발되고 미네랄 뉘앙스가 남는다. 여운이 다소 짧은 편이다.
총평: 와인 캐스크의 단점을 다른 캐스크와 피트가 보완해준다. 그 조합이 상당히 좋게 느껴진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