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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y/Cognac

꼬냑 리뷰#87) 마랑셰빌 XO 레그정플레르 No.4 그랑 샹파뉴 / Marancheville XO L'Exemplaire No.4 Grande Champagne

by Y's Spirits Archive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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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illerie Gélinaud - Marancheville Cognac

 

 

마랑셰빌(Marancheville), 재배부터 증류 그리고 병입을 아우르는 자가 생산자이자 네고시앙

Distillerie Gélinaud - Marancheville Cognac 1950년대에 델라꾸르(Delacour) 가문이 자르냑(Jarnac)을 빠져나가는 언덕 꼭대기에 포도원을 구입하고 주로 그랑 샹파뉴 떼루아 기반의 포도를 재배 및 수확하여 판

labas24.tistory.com

 

 

 

 

 


 

 

 

 

Marancheville XO L'Exemplaire No.4 Grande Champagne

 

주종: Cognac Grande Champagne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Domaine de Marancheville / French Oak / XO (35 ~ 40 Years Blend)

 

도수: 43.1%

 

병입자: Marancheville - Propriétaire Récoltant & Négociant-Eleveur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

 

색소 첨가: X

 

참조: 

 

 

색: 약간의 주황빛을 띠는 갈색이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알코올이 가볍게 치대며 얼그레이 향이 풍성하게 피어오른다. 물비린내가 빠르게 훑고 지나간 뒤 살구, 황도, 머스캣, 오렌지 시트러스 그리고 약간의 화장품 분내가 올라온다. 가벼운 흙내음이 있을 뿐, 가죽이나 담뱃잎 그리고 란시오(Rancio)로 이어지지는 않을 정도의 보드라운 오크터치가 느껴진다. 딜, 바질, 애플민트 등 생허브의 푸릇함과 향긋한 새송이 그리고 달콤함 육두구와 시나몬 파우더 냄새가 은은하게 퍼진다. 자칫 날카로울 수 있는 그랑 샹파뉴의 특징을 둥글둥글하게 잘 깎아냈다.

 

 

맛: 물 같은 질감에 약간의 분말감이 느껴지고 약 ~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다. 잘 익은 오렌지의 달콤하면서도 산뜻한 산미,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터져 나오는 자두의 과즙, 살구, 육두구 따위가 즐비하다. 오래 머금으면 길게 우려낸 얼그레이의 탄닌감이 혀를 가볍게 코팅하는데, 너무 떫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무게감을 부여한다. 뒤쪽에서 귤락의 쌉쌀함과 입자가 고운 흑후추의 알싸함이 있어 약간의 킥도 더해진다. 음용성과 균형감이 준수하다.

 

 

목 넘김 및 여운: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알코올이 살짝 터지면서 정향과 육두구 그리고 흑후추 따위으 향신료가 저글거리고 삼나무, 오렌지, 귤, 머스캣 따위가 가늘고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오렌지와 자두에서 오는 산미와 단맛이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고 약간의 탄닌 떫은 느낌과 귤락의 쌉쌀함으로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총평: 무척 뛰어나지는 않지만, 결함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꼬냑.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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