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냑 리뷰#83) 발레앙 테시니에 Lot.30 싱글 캐스크 쁘띠 샹파뉴 / Vallein Tercinier Lot.30 Single Cask Petite Champagne

Vallein Tercinier

 

발레앙 테시니에(Vallein Tercinier), 자가 생산자이자 증류업자이자 떠오르는 신흥 네고시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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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lein Tercinier Lot.30 Single Cask #30 Petite Champagne

 

주종: Cognac Petite Chamapagne

 

원료: Undisclosed

 

증류기: Pot Still (Alembic Charentais) / Double Distillation

 

원액: Undisclosed / Limousin Oak 65 Years & Dame-Jeanne 30 Years / 95 Years

 

도수: 40.6% / Brut de Fût

 

병입자: Vallein Tercinier (VT) - Propriétaire Récoltant & Bouilleur de Cru & Négociant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마호가니색을 띠며 레그는 잔 중간에 맺혀 매우 천천히 떨어진다.

 

 

향: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알코올 자극이 없다시피 하다. 처음부터 말린 정향, 육두구 가루, 계핏가루, 카다멈, 곱게 간 흑후추 등 분말감이 강한 다양한 향신료 뉘앙스가 알싸하게 퍼진다. 이후 두터운 란시오(Rancio)를 비롯해 곶감, 겉에 하얀 결정이 생길 정도로 바싹 마른 살구, 썩은 지 오래된 낙엽 또는 부엽토 냄새, 서양감초(Licorice), 시트러스 하면서도 쌉싸래한 느낌이 강한 블러드 오렌지와 자몽, 망고향을 은은하게 풍기는 샤인머스캣, 건푸룬 그리고 에스프레소의 그윽한 커피 향으로 가득하다. 살짝 너저분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꼬릿한 사양꿀, 무화과, 동결 건조 딸기, 사과 소르베, 진하게 우려낸 얼그레이 홍차, 장미수, 시어버터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조금 더 정갈해지면서 섬세하게 바뀐다. 이후 마른 허브럽드와 담뱃잎 따위가 가늘게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복잡스러운 느낌도 있고, 볼륨도 무척 풍성하며, 향의 집중도가 뛰어나다.

 

 

맛: 살짝 물 같은 질감이지만 오랜 숙성으로 인한 쫀쫀한 탄닌감 때문에 응축감과 바디감이 어느정도 받쳐주는 경향이 있다. 당도 가득한 살구, 황도복숭아, 머스캣, 육두구 가루, 말린 정향 따위가 느껴지며 특히 서양감초가 매우 노골적이다. 오래 머금으면 미세한 탄산감이 느껴지는 오크 숙성 사이더, 쌉싸래하면서도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자몽 젤리, 반건시, 오래 우려낸 로즈페탈티, 흑후추가 자글거린다. 향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지만 크게 빠지는 것은 없다.

 

 

목 넘김 및 여운: 걸리는 것 하나 없이 무척 부드럽게 넘어간다. 무화과, 건푸룬, 에스프레소, 코코아 파우더, 말린 정향, 육두구, 그을린 계피스틱의 훈연향, 구운 사과, 블러드 오렌지, 금귤, 축축한 흙내음, 담뱃잎 따위가 가늘고 매우 길게 이어진다. 혀에는 과즙에서 오는 단맛이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지고 쌉싸래한 귤락과 서양감초의 단맛 그리고 발효차의 떫은 느낌이 오랫동안 잔존한다.

 

 

총평: 다양한 향신료가 뿌려진 과일에 감초사탕과 얼그레이 홍차 한 잔.

 

 

점수: 4/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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