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nburgie Distillery
Glenburgie 25 Years Signatory Vintage #6528 + #6582
주종: Speyside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Glenburgie Distillery / Ex-Bourbon Hogshead / 25 Years
도수: 52.9% / Cask Strength
병입자: Signatory Vintage (SV) - Cask Strength Collection
싱글 캐스크: X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농도 높은 사과식초 빛깔에 레그는 천천히 떨어진다.
향: 부즈가 있지만 잔에 따르고 5분이면 약화된다. 처음에는 익은 바나나의 달콤함, 파인애플의 상큼함 그리고 강한 바닐라의 향이 인상적이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몰트에서 오는 고소한 내음과 아주 약간의 스모키가 올라온다. 아무리 버번 캐스크라도 숙성 년수가 길어지면 오크의 영향이 강해진다. 나무의 향이 짙어지면서 상큼함이 줄어들고, 과숙된 청사과와 백후추의 알싸함이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이 길어질수록 오크에 숙성한 화이트 와인을 떠올리게 하는 하얀 꽃내음이 피어 오른다. 부즈와 알싸함도 급격하게 줄어들며 바닐라의 달콤함이 더욱 풍성해진다.
맛: 혀에 처음 닿을 때 엄청난 바닐라의 단맛이 몰려온다. 입 전체에 머금는 순간 레몬의 산미가 찾아오고, 굴리면 약간의 나무 떫은맛과 짠맛이 느껴진다. 여러 맛들의 스펙트럼이 명확하다. 밸런스도 괜찮다. 하지만 25년간 오크 안에서의 숙성이 바디감을 그렇게 높여주지 못했다. 또한 여러 맛에 대해 자기주장만을 강하게 할 뿐이지, 그 속에 깊이가 없다. 전체적인 노트들이 오크로 귀결된다.
목 넘김 및 여운: 목으로 넘길때 중간중간 약간의 저항감이 있지만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다. 코로는 강한 아세톤이 올라와 휘발된 뒤에 시큼함이 코를 몇초간 마비시킨다. 혀에는 보리의 고소함과 나무의 떫은맛이 공존하며, 길게 지속된다. 약간의 스모키도 남아 매우 드라이하게 끝을 마무리 한다.
총평: 명확한 주장을 하지만 근거가 없다. 하지만 한 번 더 귀기울일 정도는 된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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