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dour Distillery
Ballechin 11 Years Straight From The Cask #378 Bordeaux Wine
주종: Highland Single Malt Scotch Whisky
원료: Malted Barley
증류기: Copper Pot Still
원액: Edradour Distillery / Ex-Bordeaux Wine Cask / 11 Years
도수: 53.4% / Cask Stength
병입자: Edradour Distillery / Distillery Bottling / Straight From The Cask Edition
싱글 캐스크: O
냉각 여과: X
색소 첨가: X
참조:
색: 레드 와인 캐스크를 썻다고 해서 붉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명도와 채도가 높은 암갈색을 띤다.
향: 강한 부즈와 함께 매콤한 향을 처음부터 느낄 수 있다. 헤빌리 피티드 몰트를 사용했는데, 크레오졸과 페놀의 피트 보다는 벤로막류의 스모키함이 지배적이다. 천천히 스월링을 하다보면 레드 와인에서 오는 탄닌감과 새콤한 향이 진하게 올라온다. 공기와의 접촉이 10분이 넘어가면 몰트의 고소함이 서서히 올라온다. 일반적인 올로로소나 PX 셰리 캐스크와는 달리 포도 향이 가볍다. 하지만 스모키함이 이 전체적인 포도의 아로마를 쳐지지 않게 한껏 지탱한다.
공기와의 접촉이 20분이 넘어가면 부즈와 스모키함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적포도나 블루베리 같은 붉은 베리류의 향이 극대화 된다. 또한 레드 와인의 시트러스함이 참나무의 향과 더해져 감귤 초콜릿을 떠올리게 한다.
맛: 맛에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레드 와인 캐스크를 썻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잔당감이 있는 진판델의 묵직한 달콤함이 혀를 감싸지만, 이후 산미가 강한 이탈리아 레드 와인을 떠올리게 된다. 향과 달리 맛에서는 그렇게 맵지 않다. 또한 맛에서 스모키 보다는 아니지만 라프로익에서 느낄 수 있는 피트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도수는 맛의 전체적인 밸런스와 바디감을 기본 이상으로 충족 시켜주며 본연의 풍미들을 알코올에 묻히지 않게끔 해준다.
목 넘김 및 여운: 저항감은 약간 있는 편이다. 맛에서는 꽤나 달콤했지만 목으로 넘기고 난 후에는 혀가 급격히 쪼그라들 정도로 탄닌이 강하다. 거기에 코와 비강에는 스모키함이 정말 길게 이어지니 여운이 길어도 드라이해서 질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마실 수 있게 해준다.
점수: 3.5/5
ex) ?: 평가하기가 모호한 상태
1: 한 모금 마신 후 다음을 기대하기 싫은
2: 시간으로 어느 정도 회생이 가능한
3: 온전히 한 잔을 비울 수 있는
3.5: 데일리로 마시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4: 장점이 뚜렷하게 보이며, 맛있는
4.5: 기대를 훨씬 상회하는 존재감
5: 단점을 찾아 헤매는 나를 자각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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